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국제 대회 ‘2023 PMWI’ 개막
2023-07-11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 2023(PMPS 2023)’ 시즌 3를 덕산 이스포츠의 우승으로 성황리에 마쳤다고 4일 밝혔다.
덕산 이스포츠는 PMPS 2023 시즌 1에 이어 시즌 3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올해 2관왕을 차지했다. 또한 이번 우승으로 PMPS 통산 5회 우승을 기록해 지난 시즌까지 디플러스 기아와 4회 우승으로 동률이었던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명실상부 국내 최정상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PMPS 2023은 올해 국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스포츠의 최강팀을 가리는 대회로 총 3개의 시즌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즌 3는 총상금 7000만 원과 오는 11월 개최되는 최상위 국제 대회 ‘2023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2023 PMGC)’의 진출권을 두고 펼쳐졌다. 2023 PMGC 진출권은 시즌 3 파이널 우승팀과 올해 3개 시즌에서 누적 PMGC 포인트 1위 팀에게 주어진다. PMGC 포인트는 각 시즌의 페이즈 스테이지와 파이널에서 획득한 포인트를 각각 1:1, 1:2 비율로 치환한 포인트다.
PMPS 2023 시즌 3는 지난달 12일 개최 후 먼저 2개의 페이즈 스테이지를 거쳤다. 최종 승자를 가리는 파이널은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대전 이스포츠 경기장 ‘드림 아레나’에서 열렸다. 국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스포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듯, 대회 2일차와 3일차의 현장 객석이 전석 매진됐으며 대회 3일간 총 880여 명의 관객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는 시즌 1 파이널 630여 명, 시즌 2 파이널 820여 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숫자다.
특히 이달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비니’ 권순빈(덕산 이스포츠) ▲’티지’ 김동현(농심 레드포스) ▲’스포르타’ 김성현(농심 레드포스) ▲’파비안’ 박상철(디플러스 기아) ▲’씨재’ 최영재(오버시스템 투제트)의 플레이를 직접 보기 위해 많은 관객이 현장을 방문했다.
PMPS 2023 시즌 3 파이널은 ▲디플러스 기아 ▲농심 레드포스 ▲이엠텍 스톰엑스 ▲마루 게이밍 ▲이글 아울스 ▲덕산 이스포츠 ▲락스 등 7개 공식 프로팀을 포함해 총 16개 팀이 출전했다. 하루 6매치씩 총 18매치의 치열한 승부가 진행됐다.
덕산 이스포츠는 이번 대회 초반부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 지었다. 먼저 페이즈 스테이지 1과 페이즈 스테이지 2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파이널 어드밴티지 포인트’를 넉넉히 확보해 파이널을 유리한 고지에서 시작했다. 파이널에서는 1일차와 2일차 내내 1위를 유지해 총점 160포인트를 쌓아, 2위와 64포인트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따돌린 채 대회 3일차를 맞이했다. 덕산 이스포츠는 대회 3일차에도 무려 77포인트와 2개의 치킨을 추가하며, 챔피언으로 등극해 상금 4천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준우승팀 디플러스 기아는 파이널 3일차까지 오버시스템 투제트와 PMGC 진출권을 두고 막바지까지 포인트 경쟁을 펼쳤다. 덕산 이스포츠의 우승과 PMGC 누적 포인트 1위가 확정적인 상황에서, PMGC 누적 포인트 2위를 기록하는 팀이 2023 PMGC에 진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회 막바지까지 2023 PMGC 진출권의 향방을 확신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마지막 18매치에서 마침내 치킨을 추가하며 대회 준우승을 비롯해 오버시스템 투제트와 단 10포인트 차이로 PMGC 누적 포인트 2위를 차지해 2023 PMGC 진출권을 획득했다.
대회 MVP는 우승의 일등공신이자 파이널에서 총 35킬이라는 압도적인 최다 킬 포인트를 기록한 덕산 이스포츠의 ‘JUNI(주니)’ 김경준 선수가 차지하며 개인 상금 100만 원을 획득했다.
PMPS 2023 시즌 3 파이널의 상위 8개 팀은 다음달 20일과 21일 양일간 진행되는 한일전 대회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라이벌스 컵 2023: 한국 VS 일본’에 진출한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1개 팀에게 2023 PMGC 진출권 마지막 한 장이 부여되는데, 우승팀이 이미 출전권을 확보했을 경우, 해당 우승팀이 속한 국가의 차순위 팀에게 출전권이 주어진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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