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사과 2023년산 첫 경매, 작년보다 두배 가격 형성

20일kg상자당 '홍로' 평균 낙찰가격 2배로 껑충

남동락 기자 2023-09-05 15:17:53

[스마트에프엔=남동락 기자] 청송군은 청송사과유통센터에서 4일 청송군농산물공판장을 개장하고 2023년산 사과 경매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청송군 공판장은 시설 확충공사로 인해 예년에 비해 개장이 다소 늦어졌다.

청송군 농산물 산지공판장에서 지난 2일 2023년산 청송사과 첫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청송군

공판 첫날 사과 3800상자가 경매에 올라왔으며, 출하품종은 홍로가 주종을 이뤘다. 20kg 상자 당 평균 낙찰가격은 홍로 기준 11만7000원을 기록해 작년 대비 2배 이상 높은 금액에 거래됐다.

청송군 농산물산지공판장은 2019년 11월 개장한 이후 4년 만에 출하물량이 4배 이상(1905t → 8339t)급증하고, 군 전체 4000여 사과농가 중 1300여 농가가 이용하는 등 청송 사과산업의 핵심시설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청송군은 늘어나는 사과 출하물량 대비 시설용량의 한계로 공판장 이용 농가들의 입고 대기기간이 길어지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22년부터 60여억원의 국도비 예산을 투입해 공판장 시설확충 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윤경희 군수는 “저온피해와 우박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올해 사과 농사를 잘 지어 햇사과를 출하해 주신 농가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청송군에서도 농업인들의 생산비 절감과 수취가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동락 기자 news@smartf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