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K-베트남 밸리 조성' 위한 포럼 개최

지방소멸 극복 대안 모색...정주여건 개선에 박차
남동락 기자 2023-09-22 11:09:29
[스마트에프엔=남동락 기자] 봉화군은 지방소멸위기 극복 대응의 일환으로 지난 21일 봉화군 청소년센터에서 ‘경북 봉화, 베트남을 품다’라는 주제로 K-베트남 밸리 조성과 지역발전 '미지답 포럼’을 개최했다.

미지답 포럼은 ‘우리의 미래, 지방에서 답을 찾다’라는 의미로 지방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된 포럼이다.

김성조 경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이 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봉화군

이날 포럼에는 박현국 봉화군수를 비롯해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김상희 봉화군의회 의장, 응우옌 부 뚱 주한베트남 대사, 유병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등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기원하는 민·학·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성조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의 ‘문화·관광으로 이어진 경북과 베트남’ 주제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한국과 베트남 미래 관광 청사진’ 주제의 유병채 실장 특별강연이 있었다. 이어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과 관련된 주제강연 및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서면 축전을,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감독과 박형수 국회의원(영주·영양·봉화·울진), 김승수 국회의원(대구 북구을)은 영상 축전을 통해 미지답 포럼 개최와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응원했다.

봉화군은 한때 농업과 임업, 그리고 광업이 크게 융성해 인구가 12만명에 육박할 정도였다. 하지만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한 이촌향도 및 거주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지금은 인구 3만명 정도로 전국에서도 지방소멸지수가 높은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군은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중이다. 먼저 지역으로 유입되는 정주인구를 늘리기 위해 전입축하금지원, 전입청년주택임차료지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정주기반 여건 개선을 위해 전원주택단지 조성과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문화관광 개발을 통한 생활인구 증가를 위해서는 분천 산타마을 테마파크 조성,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종합적인 지방소멸위기 극복 대책을 세워 대응하고 있다.

박 군수는 “이번 미지답 포럼을 통해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각계각층을 아우를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마련돼 기쁘다”면서 “포럼을 통해 수렴된 전문가 의견을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에 적극 반영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의 초석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현재 봉화군 봉성면에는 베트남 리 왕조의 유적(충효당, 유허비, 재실)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다. 봉화군은 이같은 지역특화 자원을 적극 활용하고자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을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지정해 추진 중이다.

남동락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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