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중‧저신용 금리 전쟁…카카오뱅크 '최저', 토스뱅크 '최고'

중‧저신용 최저금리, 카뱅 연 4.076%, 케뱅 4.32%, 토뱅 5.64%
카뱅·케뱅, 올 1~10월 금리 2회씩 인하했는데...토뱅 인하 '無'
토뱅, 2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8.5%…44% 달성 '미지수'
신수정 기자 2023-10-06 07:00:03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 중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최저금리가 가장 낮은 반면,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최저금리는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양사의 최저금리 차는 연 1.564%다. 

올해 말까지 약 3개월을 남겨둔 시점에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각사가 연말까지 목표로 하는 중‧저신용 대출 비중(30%, 32%)을 맞추기 위해 막판 스퍼트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토스뱅크가 금리 경쟁에 밀려 중‧저신용 대출 비중 목표(44%)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5일 본보가 인터넷은행 3사의 중‧저신용 대출 최저금리를 비교한 결과, 카카오뱅크의 대출금리는 연 4.076%로 3사 중 가장 낮았다. 이어 케이뱅크(연 4.32%), 토스뱅크(연 5.64%) 순이었다.  

전날(4일)까지 케이뱅크가 가장 낮은 대출금리를 지원했지만, 카카오뱅크가 이날부터 KCB 기준 860점 이하의 중‧저신용 고객을 대상으로 금리를 최대 0.50%p(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히면서 순위가 변동됐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올 1월부터 10까지 2회씩 중‧저신용대출 상품의 금리를 인하했다. 반면, 같은 기간 토스뱅크 대출금리 인하는 ‘깜깜무소식’이다. 그러는 사이 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최저금리 차는 연 1.564%까지 벌어졌다.  

또한 토스뱅크가 연말까지 달성하겠다고 제시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물음표가 달린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올 2분기 말 기준 인터넷은행 3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카카오뱅크 27.7% ▲케이뱅크 24.0% ▲토스뱅크 38.5%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치는 각각 30%, 32%, 44%로, 남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2.3%, 8.0%, 5.5%를 끌어올려야 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들이 중‧저신용 고객 대상 신용대출 금리를 낮추는 것은 연말까지 달성해야 할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며 “올해가 3개월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를 낮춘 적 없는 토스뱅크가 어떻게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토스뱅크 관계자는 “최저금리를 적용받는 중‧저신용자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단순 표기된 최저금리 조건이 크게 의미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금융소비자가 대환대출 플랫폼을 이용해 대출금리를 비교하는 작업을 거쳐 대출을 신청하는 상황”이라며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CI.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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