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경북소방본부에 테스트용 산불진화장구 전달

4개 장비 특성 갖춘 다기능장구 전달...기존 장비, 내구성 등 현장서 문제점 지적
남동락 기자 2023-10-20 11:00:10
[스마트에프엔=남동락 기자] 경북소방본부 119산불특수대응단은 18일 포스코가 개발한 초고강도 WTP강 소재의 산불진화장구를 전달받고 실사용 테스트를 맡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포스코는 제품의 기능 및 편의성을 보완하기 위한 실사용 테스트 기관으로 국내 유일의 산불전담조직인 경북소방본부 119산불특수대응단을 선택했으며 이날 장구 50세트를 전달했다.

18일 포스코 반돈호 열연선재마케팅실장(왼쪽)이 경북소방본부 산불특수대응단 관계자에게 테스트용 산불진화장구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이번에 개발한 산불진화장구는 포스코 프리미엄 강재인 WTP(World Top Premium) 강을 사용해 강도와 인성이 높고 한 개의 날에 괭이, 쇠스랑, 갈퀴, 평탄 고르게 등 4개 장비 특성을 갖춘 다기능 진화 장구이다.

포스코는 작년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으나, 경북소방본부의 신속한 대응과 끊임없는 복구지원 덕분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재난 대응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사회적 문제 해결 능동적 참여 정책의 일환으로 산불정책연구소의 자문을 얻어 내구성, 강도, 사용 편의성을 보완한 산불진화장구를 개발하게 됐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 반돈호 실장은 “앞으로도 소재 전문 기업으로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재난 대응에 기여 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팔 경상북도 소방본부장은 “효과적인 산불 대응에 포스코가 보여준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WTP강 복합기능 산불진화 장구의 개선 및 보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실사용 테스트를 진행한 후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현재 사용 중인 산불 진화 장구는 방화선 구축, 낙엽층 화재, 뿌리 제거 등의 진화 활동 시 휘어짐, 자루 빠짐, 연결부분 파손 등이 발생해 무게, 내구성, 강도 면에서 많은 문제제기가 있어 왔다.

남동락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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