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인증중고차 서비스 시작...원스톱으로 내연기관부터 전기차 사고팔기

1일 오후 1시부터 중고차 판매 및 구매 가능
기아, 국내 완성차 브랜드 중 중고 전기차 시장에 첫 발
박재훈 기자 2023-11-01 09:37:28
기아가 전기차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인증 중고차 서비스를 1일 개시한다. 

고객들은 기아의 인증 중고차 온라인 다이렉트 채널(모바일, 웹사이트)을 통해 오후 1시부터 중고차 구매 및 판매를 할 수 있다.

지난달 25일 개최한 미디어데이에서 기아는 시승차, 직원용 차량 등 1000대의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용인 오토허브 지하전시장에 위치한 기아 인증중고차 용인센터에 기아 차량들이 주차돼있다. /사진=박재훈 기자


차량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은 온라인을 통해 상품 검색, 비교, 견적, 계약, 배송 등 구매 전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360도 가상현실(VR) 이미지를 통해 차량의 내·외관을 살펴볼 수 있고, 200개 항목의 검수 결과, 유사 모델의 최근 거래 이력, 차량 옵션 등도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구매한 차량은 상품화 과정을 거친 후 신차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배송된다. 시트 보호 커버, 스티어링휠 등 주요 부위에 필름이 부착돼 인도된다.

만일, 차량을 배송받은 뒤 마음에 들지 않으면 7일 이내에 환불도 가능하다.

중고차 매입도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대부분 업체가 전문 평가사 방문을 통해 차량을 평가하지만, 기아는 고객이 촬영한 차량 사진을 기반으로 비대면 평가한다.

현대인증중고차방식과 마찬가지로 기아 또한 연식 5년 이내, 주행거리 10만㎞ 미만의 무사고 차량 중 기아 브랜드에 한해 매입한다. 매입 가격은 빅데이터 기반의 가격산정 엔진을 활용해 고객의 차량 사진 및 정보를 반영해 산정된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 중 중고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건 기아가 처음이다.

기아 인증중고차 용인센터에서 상품화 전담 인력이 친환경 시트 커버를 씌우고 있다. /사진=기아


기아는 중고 전기차 사업의 기준을 세우겠다는 목표로, 품질등급제를 비롯해 전기차 특화 상품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전기차 품질등급제 핵심은 배터리의 잔존가치인 만큼 중요한 체크포인트다.

기아의 중고 전기차 품질 등급제는 차량 배터리 상태, 1회 충전시 주행거리 등을 종합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상품화 작업은 중고차 전문업체와 함께 진행한다. 경기 수원에 위치한 '협력 상품화 센터'에서 입고, 검수, 수리 등 작업이 이뤄진다. 기아는 최종평가 이후 최소성능 기준에 해당하는 3등급 이상 판전 차량만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 인증중고차 용인센터에 K9(사진 왼쪽)과 EV6(사진 오른쪽)가 전시돼 있다. /사진=기아


이후 경기 용인 중고차 복합단지 오토허브에 위치한 '기아 인증중고차 용인센터'에서 최종 패키지 작업, 출고 검수, 재고 보관, 배송을 진행한다.

기아는 고객들이 중고차를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수도권에 '기아 인증중고차 익스피리언스 파크'를 구축하고 있다. 2025년께 개관 예정이다.

기아는 올해 남은 두 달동안 중고차 3000대를 판매목표로 설정했으며, 내년에는 1만5000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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