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개사 10월 판매량 발표…현대차·기아 판매량 호조 유지

현대차·기아 판매량 견고함 유지…중견 3사 판매량 축소
르노코리아, 전년 동기 대비 70.2% 감소
KG모빌리티, "라인업 다양화로 판매량 개선할 것"
박재훈 기자 2023-11-01 17:01:13
국내 완성차 브랜드 5개사가 10월 판매량 및 실적을 1일 공개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글로벌 판매에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이며 판매량을 유지했다. 반면 중견 3사 중 KG모빌리티와 르노코리아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다. 한국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선방하면서 성장세를 지속했다.

현대차 글로벌 37만7986대 판매…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해 친환경차 판매 확대할 것"

현대자동차 양재 사옥.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10월에 내수 6만4328대, 수출 31만3658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총 37만7986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내수 판매는 5.9%, 수출은 1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그먼트 별로 세단은 ▲그랜저 8192대 ▲쏘나타 4849대 ▲아반떼 5017대 등 총 1만8530대를 팔았다.

RV는 ▲팰리세이드 2825대 ▲싼타페 8331대 ▲투싼 3432대 ▲코나 2934대 ▲캐스퍼 3648대 등 총 2만4012대를 판매했다.

포터는 8578대, 스타리아는 3265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2347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1969대 ▲GV70 3707대 등 총 7596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해 판매 최대화를 이루고 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 GV80 쿠페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를 제고하고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친환경차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 25만7709대 판매…"적극적인 EV 마케팅으로 판매 모멘텀 이어갈 것"

기아 양재 사옥 전경. /사진=기아

기아는 10월 내수 4만2960대, 수출 21만4139대, 특수 610대 등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25만770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국내는 0.4% 증가, 해외는 9.2%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5110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3만3792대, 쏘렌토가 2만8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는 10월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4만2960대를 판매했으며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8777대가 판매됐다.

세그먼트 별로 승용은 ▲레이 4824대 ▲K5 2592대 ▲K8 2248대 ▲모닝 2225대 등 총 1만3054대가 판매됐다.

RV는 쏘렌토 8777대를 비롯해 ▲스포티지 4707대 ▲카니발 3933대 ▲셀토스 3008대 ▲니로 1813대 등 총 2만4928대가 판매됐다.

상용은 봉고Ⅲ가 4887대 판매됐으며 버스를 합쳐 총 4978대가 판매됐다.

10월 수출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21만4139대를 기록했으며 차종별 해외 실적의 경우, 스포티지가 4만403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집계됐다. 셀토스는 3만784대, K3(포르테)가 1만8439대로 뒤를 이었다.

특수 차량은 국내에서 310대, 해외에서 300대 등 총 610대를 판매했다.

기아 관계자는 “K5 상품성 개선 모델, 카니발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및 적극적인 EV 마케팅으로 판매 모멘텀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G모빌리티, 경기 위축으로 판매량 감소…라인업 확대 및 신흥 시장 개척으로 타개책 마련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사진=KG모빌리티


KG모빌리티는 내수 3804대, 수출 2617대를 포함 총 6421대를 판매 했다고 밝혔다.

KG모빌리티는 "3분기 실적은 평택공장 조립라인(2라인 및 3라인) 통합공사에 따른 생산 중단 및 소비심리 위축 등에 따른 내수 판매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51.3%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수 판매는 신모델 출시에도 불구하고 경기 위축 상황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51.5% 감소했다.

수출 역시 생산 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누계 대비로는 30.1% 증가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KG모빌리티는 내수 시장 판매량 개선을 위해 다양한 신제품 출시, 글로벌 시장 신제품 론칭, 신흥 시장 개척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KG모빌리티는 지난 9월 토레스 EVX와 함께 2024년 토레스와 토레스 밴(VAN) 등 스페셜 모델을 출시했으며 지난 10월에는 코란도 블랙 에디션을 시장에 선보였다.

또 지난 달 중동경제사절단에 참가하며 신흥시장 진출 확대를 도모하는 등 수출 시장 대응을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와 함께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다변화 및 해외 시장 별 맞춤형 제품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KG 모빌리티는 “소비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며 “다양한 신제품 출시 확대 등 공격적인 내수 시장 대응은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4만6269대 판매…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실적 견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한국GM

한국GM은 내수와 수출을 합해 총 4만6269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72.6% 증가했다.

수출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83.8% 증가한 총 4만1800대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총 2만5048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으며 트레일블레이저(파생모델 포함)는 수출에서 총 1만6752대가 판매됐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총 4469대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3043대가 판매되면서 실적을 견인했고, 콜로라도는 전년 동기 대비 100.6% 증가한 335대가 팔렸다.

한편, 타호와 이쿼녹스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3%, 30.4% 증가세를 기록했다.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 부문 구스타보 콜로시 부사장은 "뛰어난 상품성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내수 시장에서 쉐보레 및 GMC 브랜드 내 제품들이 가진 진정한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 5745대 판매 전년 동기 대비 70.2%감소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차(르노코리아)는 내수 1451대, 수출 4294대로 10월 한 달 동안 총 574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70.2% 감소한 수치다.

내수 시장에서는 1451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6.6% 감소한 것이다. 모델별로 중형 SUV QM6는 총 787대, 쿠페형 SUV XM3는 518대가 판매됐다.

르노코리아는 10월 수출에서 일부 선적 일정 조정 등의 영향으로 4294대가 선적됐다고 설명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71.2% 감소했다.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는 하이브리드 2943대를 포함한 3668대,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는 534대가 각각 수출됐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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