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린이 Pick] 출렁이는 ETF 투자, 손실 줄이려면

신수정 기자 2023-11-04 18:39:40

'재린이'는 재테크와 어린이를 합성한 신조어다. 한 푼이라도 더 모아 살림살이에 보태려 하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은 경제·금융·투자업계 이모저모를 재린이의 눈높이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최근 금융시장 대세로 떠오르며 전체 시장 규모만 100조원을 돌파한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명암이 존재한다. ETF도 투자상품인 만큼 항상 수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란 점을 기억해야 할 이유다.

특히, 국내외 증시가 출렁이고 금리 기조가 변화를 맞는 요즘 시기엔 더욱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시장 변동성이 크거나 고금리 긴축이 장기화된 국면에선 채권·금리형 ETF가, 개별 테마형(섹터형) ETF보다는 지수 추종, 월배당, 현물, 단기채 ETF 등이 강세였다. 
 
금리의 변동은 채권 시장에도 영향을 주는데, 고금리 때는 미국 장기채 ETF는 낙폭이 크다. 또 장기채 기간이 길수록 변화폭은 커진다. 이 시기엔 섣불리 ETF를 전량 매도하거나 추가 매수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반면, 기준금리 및 국채금리 하향세 상황에선 성장세를 볼 수 있는 일부 주식형 ETF나 미국 장기채 ETF, 리츠(REITs)나 신흥국 증시, 부동산 테마의 ETF가 주목받는다. 
 
금리 하락기는 부동산 매입시 필요한 대출 금리도 낮아지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에 유리한 시기다. 이런 특징 때문에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리츠형 또는 부동산 테마의 ETF가 부상하는 시점이다.
 
또한 미국 초장기채 ETF와 함께 국고채, 통안채, 금융채, 회사채 등 다양한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것도 대표적인 통화 정체기의 투자 방법으로 꼽힌다. 
 
미국 통화정책에 따른 금리 변화 외에도 글로벌 정세, 국내외 기업 실적, 물가 소비, 수출 등 경제지표를 확인하며 분산 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요컨대, ETF마다 금융시장에 어떤 유기적인 현상을 일으키는지를 고려하며 투자해야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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