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3분기 영업익 346억원...중장거리 노선 운항 통했다

3분기 매출액 3451억원, 영업이익 346억원 기록
A330 대형기 통한 중장거리 노선 수요 확보로 수익 개선
박재훈 기자 2023-11-14 16:28:34
티웨이항공이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부문에서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3분기 실적에서 매출액 3451억원, 영업이익 3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1548억원 대비 11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323억원 손실에서 346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티웨이항공 A330-300 여객기. /사진=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은 코로나19가 끝나면서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 추세가 이어져 지난 1분기 첫 흑자 전환 이후 3분기까지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 9898억원, 영업이익 1371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실적 증대는 지난해 A330 대형기를 도입한 이후 인천-시드니, 싱가포르, 비슈케크, 울란바토르 등 중·장거리 노선 운항을 통한 노선 다각화와 차별화 전략으로 수익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방 공항발 노선 확장으로 비수도권 여객 수요를 흡수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3분기에만 ▲인천-비슈케크 ▲인천-코타키나발루 ▲청주-연길 ▲대구-울란바토르 ▲인천-사가 등의 노선을 신규 취항했으며, 지난 7월에는 인천-홍콩 노선을 재운항하기 시작했다.

또한 수송객 실적에서도 LCC(저비용항공사)중 여객수 2위에 올랐다. 항공정보포탈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올해 1~9월 누적 740만명의 여객을 수송했다. 중대형기 도입 및 노선 확장에 따른 공급석 증대가 결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A330-300 3대를 포함해 총 30대의 기재를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도 대형기를 포함해 7대의 항공기를 도입해 노선 확장 및 효율적인 기재 운용으로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여름휴가와 황금연휴로 항공 여행 수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중·장거리 및 지방공항 발 노선 다양화로 수익성을 높인 점이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며 “다가오는 4분기와 내년에도 효율적 기재 운용과 노선 전략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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