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오프라인 영토 확장한다..."내년까지 30호점 목표"

홍선혜 기자 2023-11-16 14:02:28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오는 17일 서울 홍대입구에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무신사 홍대' 신규 오픈을 앞두고 16일 기자들과 함께 미디어 투어를 진행했다. 

회사측은 ‘무신사 홍대’를 앞세워 오프라인 비즈니스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그간 온라인을 기반으로 국내 패션 브랜드와 함께 성장해온 무신사는 새로운 먹거리로 오프라인 사업을 적극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서울 홍대입구에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무신사 홍대'가 17일 신규오픈 예정이다. / 사진=홍선혜 기자 


‘무신사 홍대’는 스트리트·캐주얼·포멀 등 무신사에 입점 된 150여개 브랜드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입어볼 수 있는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다. 앞서 지난 10월 27일에 무신사 최초의 플래그십 스토어로 대구 동성로에 ‘무신사 대구’를 먼저 오픈했으며, 이번에 서울 지역 거점으로 홍대에 신규 매장을 열게 됐다.

상품마다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온라인 기준 실시간 가격과 할인 가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사진=홍선혜 기자


매장 규모는 473평으로 창고를 포함해 총 4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의 특징은 온라인과 동일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상품마다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온라인 기준 실시간 가격과 할인 가능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오프라인에서 구매했더라도 온라인과 동일하게 후기를 남기고 적립금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무신사 앱으로 구입한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픽업하는 것도 가능하다.

무신사는 2021년 자체 브랜드(PB) 오프라인 스토어로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를 처음 공개하며 오프라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2022년에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 2023년에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성수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무신사가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확대하려는 배경은 온라인에 비해 더 큰 시장 규모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무신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패션 카테고리 소매 판매액은 약 133조원으로 온라인 쇼핑 판매액 52조원에 비해 2배 이상 크다. 무신사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성장한 패션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진출에 대한 니즈가 크다는 점도 고려했다.

무신사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신규 고객 확보와 더불어 해외 관광객을 상대로 입점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 무신사 플랫폼 사용자 기반 강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한문일 무신사 대표(오른쪽)가 질의 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 사진=홍선혜 기자 


이날 행사에는 한문일 무신사 대표가 참석해 오프라인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했다. 

한 대표는 오프라인 스토어를 입점 시킨 이유에 대해 “무신사에 입점한 브랜드 대부분은 온라인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고객접점 강화를 위해 오프라인으로 소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무신사에서 제품구매를 하는 소비자들 중 회원을 가입하지 않고 구매하는 고객수가 무의미한 숫자인 것을 파악했다”며 “이에 오프라인 매장을 강화해 고객 접점 강화에 힘쓰고 있다” 고 덧붙였다. 

무신사가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확대하려는 배경은 온라인에 비해 더 큰 시장 규모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패션 카테고리 소매 판매액은 약 133조원으로 온라인 쇼핑 판매액 52조원에 비해 2배 이상 크다. 무신사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성장한 패션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진출에 대한 니즈가 크다는 점도 고려했다.

무신사는 2024년 까지 본격적인 매장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무신사 오프라인 스토어는 안전화 후 확장속도에 판단을 낼 것이며 아울렛, 뷰티, 29CM 등 역시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검토할 계획이다. 

앞으로 추가 출점계획에 대해 한 대표는 “무신사스탠다드는 올해 안에 매장이 5개까지 오픈할 것이며 공격적으로 내다봤을 땐 내년까지 30점을 여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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