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 주민참여예산 설명회 참석···소통 추구
2024-07-26
[스마트에프엔=한민식 기자] 전북 정읍시는 기초생활 수급자인 한 어르신이 "좋은 마음으로 조용히 선행을 베풀고 싶다. 저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평생 모은 재산 4000만원을 연지동 주민센터에 기탁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2일 오전 10시경 정읍시 연지동 주민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복지팀 직원에게 다가왔다.
그는 가슴팍에 숨기고 있던 하얀 봉투를 꺼내 직원에게 건넸다. 이 봉투에는 담담한 글씨체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주세요'라고 쓰여 있었다.
기부자는 직원에게 "적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를 하고 싶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직원은 봉투 안에 든 금액을 보고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1000만원 짜리 수표 4장이 들어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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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는 기초생활 수급자로, 넉넉지 않은 형편에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직원들은 기부자의 자택에 찾아가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기부자는 "혼자 살면서 돈을 쓸 일이 크게 없어 조금씩 모았다.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어 기부를 결정했다"며 "떠뜰썩하지 않게 조용히 기부를 하고 싶다"고 했다.
고명석 동장은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또 다른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기부자의 뜻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성금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기탁된 성금은 전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층을 돕는데 쓰일 예정이다.
한민식 기자 alstlr56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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