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이상민, 국민의힘 입당…"총선 승리 역할 하고 싶다"

김성원 기자 2024-01-08 10:05:06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5선의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이 8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의원의 입당 환영식을 진행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온다는 생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하게 됐다”며 “대한민국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했던 중요한 정치 세력에 합류하게 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힘에 새로 입당한 이상민 의원에게 환영 꽃다발을 전달한 뒤 휠체어를 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고 이후 정권 재창출이 되려면 당장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원내 1당이 돼야 하지 않겠나"라며 "그러려면 정말 분발하고 지금의 부족한 점, 결함을 빨리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에 험지로 알려진 제 지역구부터 잘 챙기고, 인접한 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과 중부권에서 역할을 해서 여당의 총선 승리에 역할을 조금이라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권력에 맞서는 것은 어렵다. 큰 용기가 필요하다. 자기 진영의 지지자들에게 맞서는 것은 더 어렵다.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며 "이 의원의 고뇌와 용기를 존경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민주당이 과거 민주당과 달리 개딸(강성 지지층) 전체주의가 되어 버렸고 그래서 이 나라와 동료 시민들의 삶과 미래를 위협하는 존재가 돼 버린 것을 막기 위해 용기를 내줬다"고 이 의원을 환영했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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