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2023년 잠정실적 영업익 1204억원…전년비 5.2%↑

2024년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개장 통해 택배물량 처리 능력 향상
글로벌 이커머스 물량 유치…컨테이너 터미널 견조한 실적 유지
박재훈 기자 2024-01-08 16:03:44
한진이 2023년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누계 기준 영업이익이 2022년 대비 5.2% 상승한 120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2조8076억원을 기록하면서 2022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진의 이번 실적은 지난해 1분기 경기침체로 물량 감소와 운영원가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일시 감소했지만 2분기부터 신규 고객사 확보 및 원가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에 돌입했다. 이후 3분기부터는 ▲글로벌 이커머스 물량 신규 유치 ▲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의 견조한 실적 유지 ▲택배사업의 신규 고객사 유치 강화로 물량 증가 ▲간선/HUB 운영 최적화 등 원가절감 활동이 주효했다.

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 터미널 전경. /사진=한진

사업부문 별로 택배사업은 전략 고객사의 물량 확대와 함께 대형 온라인 유통채널의 특화 배송 서비스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오픈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네트워크 개편 및 자동화에 따른 운영효율성 제고와 원가절감을 통해 서비스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사업은 유통 및 컨테이너 육상운송 신규 물량과 의약품 물류시장 진출 등 사업 영역확대 및 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의 견조한 실적유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로서, 2022년 10월 인천신항 배후단지에 대형 거점 글로벌물류센터인 IGDC(인천글로벌물류센터)를 개장에 이어 지난 7월에는 부산신항 웅동 배후단지 내 세주DSJ가 보유하고 있던 물류센터를 인수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한진 인천 컨테이너 터미널 전경. /사진=한진

글로벌사업은 중국발 해외직구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중국 물류 사업 거점인 ▲상해 ▲청도 ▲대련 ▲심천 ▲홍콩 등 5개 법인의 현지 영업 강화를 통한 중국 이커머스 기업의 물량을 신규 유치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해외거점 확대를 통한 국가별, 지역별 역내물류, 대륙간 네트워크 사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 니즈에 맞춘 서비스로 고객에게 차별적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 ESG 내재화 및 글로벌 신시장 진출 가속화, 그룹사·고객사·파트너사와 협업하여 성장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성장과 수익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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