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 이동통신' 주인공은?…5G 28㎓ 주파수 경매 돌입

세종텔레콤·스테이지엑스·마이모바일 등 3곳 대상 경매 실시
황성완 기자 2024-01-25 10:38:06
제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을 위한 5세대 이동통신 28㎓ 주파수 대역 경매가 25일 시작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부터 서울 송파구 아이티벤처타워에서 세종텔레콤,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 등 3곳을 대상으로 주파수 경매 절차를 진행한다.

이들 업체는 최대 50라운드의 오름 입찰 방식으로 승자를 가리며 2개 사가 포기할 때까지 라운드를 거듭한다. 50라운드가 모두 끝날 때까지 복수의 후보가 남아있을 경우에는 밀봉입찰로 최종 낙찰자를 정한다.

25일 오전 28㎓ 대역 주파수 할당을 신청한 이광모 세종텔레콤 입찰대리인(왼쪽), 한윤제 스테이지엑스 입찰대리인(가운데) 윤호상 마이모바일 입찰대리인이 5G 28㎓ 대역 주파수 경매 참가를 위해 서울 송파구 아이티벤처타워에 들어서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과기정통부가 정한 최소 입찰 금액 이상을 각자 써낸 결과 최고가를 제시한 사업자에 주파수가 돌아가는 방식이다.

초기 라운드에서 2개 사가 포기하면 당일 곧바로 승자가 결정될 수 있지만, 50라운드를 끝까지 진행할 경우에는 경매 절차에 일주일 이상 걸릴 수도 있다.

이번 경매는 742억원부터 시작하지만, 최종 낙찰가는 1000억원대에서 결정될 것이란 추측이 많다.

앞서 경매에 참여하는 세종텔레콤은 출혈 경쟁은 하지 않겠다고 밝혀 카카오에서 계열 분리된 스테이지파이브가 주도하는 스테이지엑스, 미래모바일 주도 컨소시엄인 마이모바일의 2파전 구도가 예상된다.

입찰에 참여한 세 개 회사 모두 과기정통부의 적격 심사를 통과했지만, 자금 조달 계획이 아직 공개되지 않아 경쟁력 있는 제4 이동통신사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 5G 28㎓ 주파수 대역을 할당받으면 3년 차까지 전국에 기지국 6000대를 의무적으로 구축하고, 주파수 혼·간섭 회피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한편, 3곳 모두 입찰가와 경매 전략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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