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갤럭시S24 공시지원금 최대 45만원까지 지급

"SK텔레콤·KT도 긍정적으로 검토"
황성완 기자 2024-02-02 11:14:46
LG유플러스가 삼성 '갤럭시S24' 시리즈에 제공하는 공시지원금을 최대 22만원 올렸다.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KT도 지원금 상향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4·S24 플러스·S24 울트라에 대한 LG유플러스의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12만∼45만원이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사전예약 개통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제공한 공시지원금과 비교했을 때 6만8000∼24만6000원 올랐다.
갤럭시S24 시리즈 제품 이미지.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시장경쟁 상황에 따른다"면서도 "사전예약 개통 고객 등을 위해 차액만큼 고객 케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공시지원금 확대는 정부의 압박 영향으로 해석된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지난달 24∼25일과 지난달 30∼31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부사장단을 만나 갤럭시S24 시리즈 공시지원금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방통위는 초기 예약 조건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추후에라도 공시지원금이 변경될 수 있도록 최대한 제조사와 이통3사를 설득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과 KT도 공시지원금을 확대할 전망이다. 이르면 다음 주 화요일 공시지원금 상향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방통위의 '지원금 공시 및 게시 방법 등에 관한 세부 기준' 고시에 따르면 이동통신 사업자는 단말기 지원금 등의 공시 정보를 화요일과 금요일에 변경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고객 단말 구입 부담을 고려해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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