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지난해 영업손실 3332억원…"원가 개선 통해 적자 축소"

연결기준 매출액 19조9491억원, 영업손실 3332억원…적극적인 원가 개선 노력 통해 적자폭 축소
박재훈 기자 2024-02-07 15:57:09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9조9491억원, 영업손실 333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4% 감소한 수치로 롯데케미칼은 적극적인 원가 개선 노력으로 적자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사진=롯데케미칼


사업부문별로 기초소재사업은 매출액 2조7664억원, 영업손실 166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8% 소폭 상승했지만,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로 낮은 수익성을 보였다.

올해도 글로벌 수요 회복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향후 신증설 감소로 인해 공급 부담이 점차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9673억원, 영업이익 364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 및 판가하락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올해 전망으로는 전방산업 수요 회복 지연 및 물류 이슈로 인해 운임 비용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주요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5207억 원, 영업손실 612억 원을 기록했다. 수요 감소 및 납사 가격 상승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되어 전분기 대비 낮은 수익성을 나타냈다.

LC USA는 매출액 1408억원, 영업손실 90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인 에탄 가격이 하락하면서 손익 개선을 통해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약 16.1% 상승하고, 적자가 축소됐다. 올해는 에탄가 하향 안정화 및 MEG(모노에틸렌글리콜)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이 개선이 전망된다.

롯데케미칼은 전년 경영실적에 대해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축소 및 제품 가격 감소, 중국의 대규모 에틸렌 공장 증설로 인한 공급 부담 확대 등으로 석유화학 산업의 시황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석유화학산업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체질개선을 추진하고, 기존 석유화학 사업의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에는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확대와 고객 다변화 추진, 전지소재/수소에너지 사업의 전략적 투자와 실행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주주의 배당 안정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3500원의 결산 현금 배당을 결정했으며,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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