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세뱃돈…20대 “취업 전까지”, 30대 “벌이 적은 사람에게”

신수정 기자 2024-02-09 11:06:20
편의점 CU가 자체 커머스앱인 포켓CU에서 20~40대 8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세뱃돈 관련 설문조사 결과. /그래픽=CU


최근 설 연휴 세뱃돈 받는 연령과 관련 온라인상 논쟁이 벌어졌던 가운데, 편의점 CU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연령별 의견을 가늠해볼 수 있는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9일 CU에 따르면 자체 커머스앱인 포켓CU에서 20~40대 8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관련 설문조사에서 ‘취업 전까지 세뱃돈을 준다’는 답변이 34.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미성년자는 모두 준다’가 30.4%, ‘나이와 관계없이 세배만 하면 모두 준다’가 18.4%, ‘어린이까지만 준다’가 6.7%를 차지했다. 또 2.1%는 ‘많이 버는 사람이 적게 버는 사람에게 준다’고 답했다.

답변의 양상이 세대별로 뚜렷하게 구분됐다. 

20대의 48%는 ‘취업 전까지 준다’고 답했다. 이는 취업준비생 비중이 높은 20대의 희망 섞인 반응으로 풀이된다.

30대에서는 ‘많이 버는 사람이 적게 버는 사람에게 준다’는 응답이 39%로 가장 많았고, 상대적으로 소득이 안정적인 40대는 ‘미성년자는 다 준다’는 답이 44%로 집계됐다. 

CU는 이번 세뱃돈 설문조사는 조회수만 3만회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롯데멤버스가 지난달 20대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슷한 설문조사에서는 69.4%가 ‘대학생 또는 고등학생까지 세뱃돈을 줘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취업 전까지’는 16.5%였고 ‘결혼 전까지’가 5.1% 순이었다.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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