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증시, 휴장 끝나자마자 ‘랠리’…美 ‘훈풍’ 영향 지속

오전 한때 3만7800선 돌파…34년 만에 최고치 경신 ‘행진’
신수정 기자 2024-02-13 15:18:56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가 오른 13일 도쿄의 닛케이지수 현황판. 사진=연합뉴스


지난 12일 건국기념일 대체휴일로 휴장했던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개장하자마자 최고치를 재경신했다. 이는 최근 상승세가 뚜렷한 미국 증시에 영향을 받아 투자 심리가 강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13일 오전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5% 상승한 3만7248.36으로 개장하다 급격한 상승세 끝에 장중 한때 3만7800선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9일 장중 3만7000선을 넘은 데에 이은 최고치 재경신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닛케이지수가 3만7000선을 넘어선 것은 ‘거품(버블) 경제’ 시절인 1990년 2월 이후 34년 만이다.

이에 현지 공영방송 NHK는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잇따라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이 일본 증시에도 영향을 끼쳐 매수 주문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나아가 미국과 일본 모두 주가 상승 영향이 지속되고 있어, 닛케이지수가 1989년 말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3만8915를 돌파할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편, 미국의 주요 주가지수 또한 최고치를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8일(현지시간) 사상 처음 장중 5000선을 돌파했다. 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3% 오른 3만8797.38dp 장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재경신했다.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