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지역 중기 수출 확대···87억 투입 맞춤형 지원 추진

중소기업 역량에 따른 수출 전문 기업 육성 도모
한민식 기자 2024-02-16 14:52:51
시장개척단 수출상담 모습. /사진=전남도

[스마트에프엔=한민식 기자] 전라남도는 우크라이나 전쟁, 수에즈 운하 물류 차질 등 국제 통상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돕기 위해 87억원을 들여 맞춤형 수출지원 계획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글로벌 경기침체 대응 신시장 개척과 수출전문기업 육성 등 4대 대응 과제를 정하고 해외 마케팅 지원, 수출 전문기업 육성, 농수산물 수출시장 확대 등 32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응해 공세적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동남아, 중동, 유럽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에 품목별로 시장개척단 91개 사를 선정해 신시장 개척을 지원한다. 또 해외 유명 박람회 참가 지원,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온·오프라인 통합수출 지원 등 5개 사업에 16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역량에 따른 맞춤형 지원으로 수출 전문기업도 육성한다. 지난해 수출액 50만달러 이하 수출 초보기업에 대해서는 시장조사 및 해외 무역관 샘플 발송 등 맞춤형 지원사업을 신설했다. 지난해 수출 50만달러 이상 500만달러 미만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3년간 1억원을 지원하고, 500만달러 이상 2000만달러 미만인 기업에는 3년간 2억원을 지원한다. 수출기반이 부족한 청년 기업을 대상으로는 해외 마케팅 사업비 2억원 등 4개 사업에 5억6000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자력 수출 역량 제고를 위한 기반 구축에도 힘쓴다. 수출 초보기업의 통상 애로 해소를 위해 통상 전문위원을 3명에서 26명으로 확대 운영한다. 수출상품의 용기, 포장 디자인 개발과 수출상담 시 활용할 수 있는 홍보 동영상 및 카탈로그를 제작해주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해외규격 인증비용으로 기업당 400만원을 지원한다. 또 견본 등 소량 수출 물류비 부담 경감을 위해 국제 특송비를 지원한다. 수출보험료 및 수출기업 담보한계 특례보증 등 13개 사업에 8억7000만원을 지원한다. 

농수산식품 수출시장도 확대한다. 전국 최대 농수산식품 생산지로서 농산물 수출물류비 중단에 따른 대체사업을 발굴해 적극 지원한다. 남도장터 유에스(US),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 등 온라인 수출 활성화에 지원하고 신규로 해외 상설 판매장 6개소를 확대해 운영한다. 또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농산물 수출 경쟁력 강화, 현지 맞춤형 마케팅 지원 등 11개 사업에 56억9800만원을 지원한다. 

수출지원 사업별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 누리집 수출정보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새로운 지원 계획을 통해 수출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해서 성장하도록 도울 것"이라며 "이같은 지원책은 지역경제 성장뿐 아니라 전남도가 세계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수출기업이 생산과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지난 1월 31일 18개 수출 유관기관과 손잡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수출지원시책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바 있다.

한민식 기자 alstlr56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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