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의약품으로 눈돌리는 제약업계…대웅제약, '펫케어' 마케팅 활발

국내 반려동물 산업 시장, 2027년 내 15조원으로 성장
대웅제약, '대웅펫' 통해 반려동물 난치성 질환 치료 및 개선 신약 개발
황성완 기자 2024-02-20 09:57:14
국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많아짐에 따라 해당 의약품 시장이 2027년까지 약 15조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국내 제약업계들도 반려동물 의약품을 미래먹거리로 삼고, 펫케어 시장에 빠르게 진출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자회사 '대웅펫'을 통해 동물의약품 임상시험수탁(CRO)에 특화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반려동물의 난치성 질환 치료 및 개선할 수 있는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반려동물 산업 시장, 3년 내 15조원 성장 전망…전문의약품서 다양한 질환 대비 위한 건강기능식품 등 종류 확대

20일 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산업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지난 2022년 8조원에서 2027년 15조원으로, 글로벌 시장은 2022년 335조원에서 2027년 450조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실제 한국인 4명 중 1명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다. KB금융지주가 공개한 '2023년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522만가구로 전체 가구의 25.7%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인구 중 24.5%에 해당하는 1262만명이다.

이에 따라 국내 제약업계들도 시장 규모에 맞춰 반려동물, 이른바 펫케어 신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실제로 과거 영양제 포함 사료와 일부 전문의약품에 국한됐던 펫 헬스케어 시장은 최근 다양한 질환 대비를 위한 건강기능식품부터 의약품, 의료기기까지 휴먼 헬스케어와 같은 다양한 종류를 갖추게 됐다.

대웅제약 본사 전경.

대웅제약, '대웅펫' 통해 반려동물 혁신 신약 개발 추진…R&D 투자 및 능력 노하우 활용

제악업계 중 대표적으로 펫케어 시장에 진출한 회사는 대웅제약이 있다. 대웅제약은 자회사 대웅펫을 통해 동물의약품 CRO에 특화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반려동물의 난치성 질환 치료 및 개선할 수 있는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또, 제약사와 연구개발(R&D) 회사들과 반려동물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확대를 위한 다양한 컨설팅 및 공동연구개발 등을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9년에 설립된 한국수의정보를 그룹 자회사로 편입한 후 2021년 대웅펫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대웅펫은 국내 최고 수준의 R&D 투자 및 능력을 보유한 대웅제약의 노하우를 활용해 반려동물 혁신 신약 및 제품 개발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대웅펫은 ▲치료 ▲예방 ▲관리 등 총 세 가지 방향성을 바탕으로 네가지 분야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동물의약품 전문 임상 CRO ▲동물용 혁신 신약 개발 ▲반려동물 프리미엄 식품 ▲반려동물 맞춤형 플랫폼 서비스 등이다.

대웅제약 '임팩타민펫' 2종 이미지. /사진=대웅펫

대웅제약, '임팩타민펫·애니웰·애니웜' 등 반려동물 의약품 출시…"다양한 포트폴리오 확보 후 당뇨병 신약도 개발 중" 


대웅펫이 출시한 제품으로는 메가히트 건강기능식품인 '임팩타민'을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 전용 제품으로 개발한 '임팩타민펫'이 대표적이다.

임팩타민펫 고양이는 대웅제약의 고함량 활성형 비타민 임팩타민의 특징을 그대로 반영했다. 활력 증진에 필수적인 비타민B 8종(B1, B2, B3, B5, B6, B7, B9, B12)을 한 알에 모두 담았으며, 비타민 A, D와 아연, 셀렌 등도 반려묘의 생리학적 특성에 맞게 담았다.

더불어, 반려동물 영양제 브랜드 ‘애니웰’, 영양 간식 브랜드 ‘애니웜’ 등을 차례로 공개하면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상태다. 대웅펫은 지난달 일본 최대 국제 뷰티 전시회 ‘코스메위크 도쿄 2024’에 참가해 프리미엄 반려동물 제품 8종을 공개하기도 했다.

대웅제약은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반려동물 의약품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을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개발 중이다.

대웅펫 관계자는 "회사가 생각하는 21세기 건강의 기준은 '원헬스(사람과 동물, 그리고 자연의 건강은 상호 연결돼 떼어낼 수 없다는 개념)'"라며 "이런 이념을 바탕으로 동물의약품 임상 CRO 넘버원을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모든 반려동물이 최소한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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