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진구 지역구 당원, “두 번 연속 단수공천 결사반대”

서수원 기자 2024-02-21 15:16:05
하계열 전 부산진구청장이 20일 부산진구갑 선거구 국민의힘 당원들과 함께 '단수공천 반대'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하계열 전 부산진구청장

[스마트에프엔=서수원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9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부산진구갑 지역구 후보로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을 단수공천 한 것과 관련해 지역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하계열 전 부산진구청장을 비롯한 부산진구갑 지역 국민의힘 당원들은 지난 20일 지역구 단수공천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하 전 청장은 결의문에서 “부산진구갑 지구당은 특정 정치인들이 거쳐 가는 정거장인가”라며 “공정한 경선을 국민 앞에 분명히 약속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결정을 굳게 믿었던 우리들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료·시민의 지지와 사랑을 받게 하겠다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결단은 어디 갔는가. 당의 결정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공정 경선을 시행하지 않으면 우리 부산진구갑 당원 일동은 탈당은 물론 국민의힘 후보 총선 필패의 길로 매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전 청장은 또 “공관위, 비대위 모두 대오각성하고 2월 19일 결정을 백지화하라”면서 “단수공천을 철회해 공정 경선을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부산진구갑 선거구는 지난 2020년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도 전략공천과 단수공천이 이뤄진 바 있어, 두 번 연속 경선의 기회를 잃게된 예비후보들과 그들을 지지하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서수원 기자 inut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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