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숙희 사상구 예비후보, “특혜 공천, 당장 철회해야”

서수원 기자 2024-02-21 18:44:17
국민의힘 송숙희 사상구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0일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서수원 기자

[스마트에프엔=서수원 기자] 국민의힘 송숙희 부산 사상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김대식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사상구 후보로 단수공천한 것에 강력 반발하며 철회를 촉구했다.

송 예비후보는 20일 오후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단수공천은 특혜 공천"이라며 "사상구민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 19일 김 전 사무처장을 비롯해 부산진구갑에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남구갑에 박수영 제21대 국회의원을 단수 추천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사상구와 부산진구갑의 경우 다수의 해당 지역민들이 추천된 후보자가 지역민과 관계없이 정치적 이익만을 추구하거나 당 기여도 등 시스템 공천과 관계없는 특혜에 따른 단수공천 후보라며 반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송 예비후보는 사상구에서 구의원(3회 당선)과 부산시의원(2회 당선), 구청장(2010년부터 2018년까지 2회 연임)을 지내는 등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부터 부산시당, 부산시, 사상구를 위해 헌신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데도 국민의힘 공관위는 짧은 정치 이력의 김 후보 손을 들어줬다.

송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공천 기준은 여론조사, 도덕성, 당기여도, 면접인데 저는 프레시안, 여론조사꽃 등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대식 후보보다 배가 넘는 지지율을 보였다”며 “도덕성에서도 그동안 30여년을 선출직에 있으면서 한 번도 잡음이나 비리에 연루된 적이 없고 구청장 시절에도 사심 없이 청렴하게 일했다”고 말했다.

프레시안 한국사회여론연구소와 여론조사꽃의 후보자 선호도 조사 결과.   /사진=송숙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그는 특히 이번 단수공천은 '장제원 의원의 편파적인 선거지원'이라고 주장했다.

송 예비후보는 “장 의원과 김 후보는 시종일관 자신들이 공천 받을 것이라고 공언해왔고, 결국 사상구민들이 우려했던 것이 현실로 드러났다”며 “장 의원은 불출마 선언 이후 시·구의원을 줄세우기 하고 당협 조직을 총 동원해 편파적인 선거 지원을 해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희생과 헌신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던 (장 의원) 말은 어디 가고 이렇게 민의를 거스르며 자신의 입맛에 맞는 사람, 자신의 대학 가신으로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가”라며 “이번 공천 결과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단수공천을 철회하고 민심을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장 의원 일가가 세운 동서학원 소속의 경남정보대학과 동서대학교에서 교수 생활을 했으며, 21대 총선 이후에는 경남정보대학 총장직에 임명된 바 있다.

송 예비후보는 공관위의 단수공천 발표 직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서수원 기자 inut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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