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의 입시컨설팅] (118) 2024년 ‘내신준비’

박재훈 기자 2024-03-04 09:00:03
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김형일의 입시컨설팅’은 대한민국 교육 1번지 대치동에서 24년째 입시컨설팅 전문기관으로 유명한 ‘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가 올해 전국의 수험생 및 그 학부모님들을 위한 올바른 입시 지원전략 방향을 제시하고자 스마트에프엔에 연재하는 입시칼럼입니다.>


올해 입시를 준비하는 고3 수험생들에게는 2024년 9월 9일(월)부터 9월 13일(금)까지 진행되는 수시모집 원서접수 전까지 수시모집에 반영되는 내신시험은 3학년 1학기 중간고사, 1학기 기말고사 이렇게 2번의 시험이 남아있다.

진학하기를 희망하는 대학, 학과에 수시모집에서 지원하려면 3학년 1학기 기말고사까지의 내신성적은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가장 중요한 입시 평가요소로 작용하고,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각 대학들에서 나타나듯이 학업역량 판단 때문에 내신성적은 중요한 입시 평가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니 마무리 내신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고3 수험생들의 입장에서는 내신성적도 신경써야하고, 비교과실적도 신경써야하고, 수능공부도 신경써야하는 3중고 때문에 어떤 것에 더 집중해야 하는가 하는 고민을 많이 한다.

고3 수험생들뿐만 아니라 모든 수험생들은 각자 본인에게 좀 더 유리한 입시전략을 찾고자 끝없는 고민을 하게 되며, ‘수능공부만 집중하여 정시지원 하겠다.’ 또는 ‘수능성적이 생각만큼 안 나오니 수시지원 하겠다.’와 같은 단순한 결론을 내는데, 수시, 정시 어느 한쪽으로만 집중하는 것은 오늘날의 입시체제에서는 올바른 입시전략이 아니다.

◆ 중간고사 대비

학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4월말 또는 5월초에 진행되는 1학기 중간고사를 대비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과 누적된 내신성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보면 만회가 될 것 같지 않아 스스로를 합리화하여, ‘나는 내신이 안 좋으니 수능에만 집중하여 정시에 진학하겠다!’라고 외치는 수험생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3월 신학기 시작은 올해 입시를 치르는 고3 수험생들이 혼란스러워하는 시기이지만 이 혼란스러움을 좋은 기회로 바꾸는 생각의 전환이 꼭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수시에서 사용되는 ‘내신성적’은 1학년 1학기 중간고사부터 3학년 1학기 기말고사까지 총 10회의 내신시험 성적이 활용된다.

많은 대학들이 학년별 반영비율 없이 각 학년 성적을 100% 반영하지만 대학에 따라서는 아직도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와 같은 학년별 반영비율을 적용하기도 한다.

학교에서 정규 수업시간에 진행하는 고3 수업은 수능공부의 일환으로 EBS교재를 선택하여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3학년 1학기 중간고사도 수능공부를 따로 하지 않도록 이 EBS교재를 가지고 치르는 경우가 가장 널리 퍼져있다.

3학년 1학기 중간고사 시험범위는 EBS교재 이외에도 3월 또는 4월에 실시하는 수능모의고사 시험문제가 포함되는 학교들도 많은데, 내신공부와 수능공부를 접목시키려는 각 학교들의 노력을 볼 수가 있다.

수험생들은 내신공부와 수능공부를 분리해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수업 중에 진행하는 EBS교재가 수능공부이며, 내신공부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집중해서 반복하여 공부하는 것이 내신공부로는 가장 좋다.

◆ 입시를 바라보는 생활태도

수험생 개인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고3 수험생들은 각각 자신에게 가장 효과적인 학습방법을 찾아야 하고, 집중력 유지를 위해서 더욱 철저한 시간관리를 해야 한다.

시간관리는 최소 1시간 단위로 공부계획을 세우고 반드시 실천하도록 노력해야 하지만 계획대로 진행이 잘 안되면 좀 더 타이트하게 30분 단위로 일주일간의 계획을 세워보기를 바란다.

지필평가보다 수행평가의 비중이 커질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각 과목별 선생님께 미리미리 확인하여 수행평가 준비도 꼼꼼하게 챙기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학교선생님들이 교내활동을 관찰하고 평가하여 기록하는 것이 학생부관리이지만 그러한 수동적 자세보다는 학교선생님들께서 학생부에 본인의 우수성을 기록하실 수 있도록 적극적 활동을 하고 그 근거자료를 제출하는 것이 좋다.

수업 진행내용이나 자신의 관심분야, 희망하는 전공분야 등의 주제를 선정해서 다양한 자료수집과 독서를 통해 보고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각 대학들이 내신성적과 비교과실적 중 학생부에 있는 ‘창의적 체험활동’,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을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학생부를 관리해야 한다.

최근의 입시경향에 따르면 학생부교과전형 뿐만 아니라 학생부종합전형도 내신성적을 많이 반영하고 있으니 내신관리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한다.

< 글/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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