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지난해 영업익 1394억원…창사 이래 최대 매출 기록

2023년 연간 매출액 1조3488억원, 영업이익 1394억원 기록
박재훈 기자 2024-02-29 17:34:53
티웨이항공이 29일 공시를 통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날 티웨이항공은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34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94억원, 10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매출 증가 배경으로 코로나19 종식이후 일본과 동남아 등의 주요 중·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한 것과 더불어, 2022년 도입한 중대형기 A330-300을 통한 시드니, 싱가포르 등의 중·장거리 노선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청주공항 등 지방공항의 국제선 신규취항을 2022년 초부터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티웨이항공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이전 2019년 여객 수송객 수 794만명에서 지난해 992만명으로 증가했으며 LCC(저비용항공사) 중 수송객 수 2위로 올라섰다.

티웨이항공 A330. /사진=티웨이항공


4분기 실적은 상대적으로 비수기라 낮은 매출과 이익이 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규모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 결산 과정에서 ▲임직원 성과급 지급 ▲유럽 등 노선 취항 확대를 위한 대형기 및 신기재 도입 계약 ▲정비 부품 및 장비 도입 ▲승무원 등 인력 충원에 따른 비용 증대등과 함께 실 현금지출이 없는 회계상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인식되며, 4분기 영업이익은 이전 분기 대비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29일 정기주주총회 안건 결의 이사회를 통해 결손금 보전을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 승인의 건”을 상정했다. 이에 따라 최근 시장의 화두인 주주친화정책에도 적극적 행보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의 지난해 말 기준 자본준비금 3453억원을 통해 결손금 전액 보전이 가능하여,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 승인이 이루어질 경우 향후 주주 배당, 자사주 취득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올해 중대형기 A330-300 2대를 포함한 총 7대의 항공기를 도입해 해외여행 수요의 선제적 점유를 통한 외형 확대와 고객 최우선 경영을 위한 승객 편의성 제고 및 안전 투자 확대에도 모든 임직원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장기간 코로나로 인해 악화된 재무 상태를 지속적으로 개선시켜 그간 회사가 턴어라운드 하는 데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시장 투자자들과의 소통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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