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인천공항 4단계 확장…국제 여객 1억 시대 열린다

항공 자유화 협정 통해 2030년까지 협정 체결국 70개국으로 확대
2030년까지 24시간 내 택배 배송 서비스 활용할 수 있게할 방침
박재훈 기자 2024-03-07 11:53:53
정부가 2030년까지 국제여객 1억3000만명을 달성하기 위해 항공사들의 자유로운 증편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항공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육상·해상·항공 물류 인프라를 확대해 전국에 '24시간 내 택배 서비스'가 가능하게 될 방침이다.

7일 정부는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을 주제로 한 민생 토론회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항공수요 창출 확대를 위해 '항공 자유화 협정' 체결 국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항공 자유화 협정은 통해 국가 간 횟수와 노선 제한 없이 항공편을 운항할 수 있는 협정이다. 현재 50개 협정 체결국을 중국과 EU(유럽연합), 인도네시아 등으로 확대해 2030년까지 70개국으로 늘린다는 복안이다.

인천공항전경. /사진=연합뉴스


동시에 잠재 수요가 높은 서남아시아와 경제협력이 강화되는 중앙아시아등의 운수권도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늘어나는 항공수요에 대비해 인프라에 대한 확충방안도 제시됐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확장하는 4단계 건설을 10월달까지 끝내고, 인천공항의 시간당 운항 횟수를 2025년까지 80회, 2030년 이후 100회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출발해 한국을 거쳐 미주로 가는 노선과 일본을 출발해 한국을 경유하고 유럽으로 가는 노선 등 국적 항공사의 환승 노선을 '3시간 내'로 연결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외국 공항의 환승 수요를 흡수해 인천공항의 허브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물류 분야에서는 기업들의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제공하고 육,해,공 물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인프라 확충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우선 노후화된 내륙물류기지는 현대화해 국가물류거점으로 기능하게끔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2030년까지 3100만㎡의 항만 배후단지를 공급할 뿐 아니라, 첨단산업과 외자유치 등을 위한 항만형 자유무역지역도 확대 지정한다.

공항과 항만,철도 등이 모인 거점에는 물류·제조·연구 등을 촉진시키는 '국제물류특구'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2030년까지 국내 어디든 24시간내로 택배 배송 서비스를 활용할 누릴 수 있게금 한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가 고객에게 택배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이를 위해 택배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추가 요금 부과, 배송 지연등이 잦은 도서·산간 지역을 물류 취약지역으로 지정하고 관리해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택배비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택배기사 한 명이 여러 택배사의 물건을 공동으로 배송할 수 있도록 화물운송 관련 규제 완화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한 새벽 배송, 당일 배송 등 빠른 배송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도심 내 주문배송시설의 인프라를 확충하고, 택배 시간 단축을 위해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물류센터를 늘릴 계획이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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