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카로 게임 아이템 1억원 결제' 카카오 전 임원, 계열사 이사직 해임

황성완 기자 2024-03-11 10:12:45
법인카드로 게임 아이템 1억원 가량을 결제해 논란이 됐던 전 카카오 재무그룹장이 모든 카카오 계열사 이사직에서 해임됐다. 

카카오 로고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법인카드 논란으로 징계를 받았던 전 재무그룹장(부사장) A씨를 지난달 기타 비상무 이사에서 해임했다. 기타 비상무 이사는 이사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비상근 이사다. 

A씨 앞서 다른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케이앤웍스, 디케이테크인의 이사에서도 지난해 12월 해임됐다.

A씨는 법인카드로 1억원 상당 게임 아이템을 결제한 사실이 밝혀져, 지난해 9월 1일 정직 3개월 징계를 받고 보직 해임됐으며 현재는 무보직 사원인 상태다.

카카오 노동조합은 A씨를 배임·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지만, 법인카드로 게임 결제가 가능한 카카오 사규 등에 따라 작년 12월 초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바 있다.

이로 인해 카카오는 재발 방지를 위해 법인카드 사용처와 한도에 대한 규정 수립 등 개선책을 마련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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