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 대통령 “이재영, 양산갑 최초 민주당 국회의원 돼 달라”

“이길 수 있는 선거…남은 기간 최선 다해야” 격려
서수원 기자 2024-03-25 16:57:41
문재인 전 대통령(앞줄 왼쪽에서 네번째)이 2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경남 양산시갑 국회의원 후보(〃 여섯번째) 선거사무소를 찾아 당원 및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이재영 후보 선거사무소

[스마트에프엔=서수원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영 후보를 직접 만나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서 양산시갑의 최초 국회의원이 되어 달라”고 격려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경남 양산시갑 국회의원 후보는 24일 해당 선거구에 있는 평산마을에서 거주 중인 문 전 대통령과 함께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먼저, 양산시 물금읍에 있는 남양산성당 앞에서 만난 두 사람은 10여분간 환담을 나눈 후 미사에 함께 참석했다. 김정숙 여사와 이 후보 배우자인 기모란 교수도 동행했다.

미사가 끝난 후 문 전 대통령은 “이 후보는 제가 대통령 재임 시절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으로 일하면서 우리나라의 경제정책 수립을 주도하며 국가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고, 이 후보 배우자인 기 교수 역시 청와대 방역기획관으로서 대한민국이 코로나19 팬데믹 선진 대응국으로 인정받는 데 큰 공을 세웠다”며 “두 사람에게 애틋한 마음이 크고, 이번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 문 전 대통령은 물금읍에 있는 이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더불어민주당 당원 및 지지자 등 100여명과 만났다.

문 전 대통령은 사무소에 모인 사람들에게 “제가 부산 사상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며 정치를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제가 거주하는 곳에서는 항상 우리 당 후보가 당선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상에서 제가 당선됐고, 서울에서도 그랬고, 양산에 와서도 서형수, 김두관 후보가 연이어 당선됐다”며 “이번에도 이 공식이 계속될 것 같다”고 사기를 북돋웠다.

문 전 대통령은 “상대 후보가 3선의 현역 의원이다 보니 이 후보는 도전자의 입장인데 요즘 추세를 보면 격차를 많이 따라잡은 것 같아 결코 우세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아주 박빙인 상황이라고 본다”며 반드시 이긴다는 각오로 선거를 준비하면 양산갑 사상 최초의 민주당 국회의원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이 후보는 “마음으로 많이 도와주시는 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 방문해 주셔서 좋은 말씀을 해주시고 응원도 해주셔서 너무나 큰 힘이 된다”면서 “국민의 존경을 받는 전직 대통령이 사는 이 지역 하나 탈환하지 못한다면 면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승리해 문재인 전 대통령님의 자존심을 살려드리고 이 지역에 민주당이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수원 기자 inut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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