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 총회 유치 '성공'

오는 2025년 6월 20일 개최 예정
정병철 기자 2024-03-26 10:47:34
국제조정이사회에 참석한 완도군의회 허궁희 의장(오른쪽에서 두번째). /사진=완도군

[스마트에프엔=정병철 기자] 전남 완도군은 오는 2025년 6월 열리는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 총회'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3일 벨기에 다머에서 열린 '2024년 상반기 슬로시티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완도군이 만장일치로 '2025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 총회' 개최 도시로 선정됐다. 총회는 2025년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전통과 자연을 보존하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며 33개국, 296개 도시(한국 17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손대현 국제슬로시티연맹 부회장은 이사회에서 "슬로시티 완도는 대한민국의 건강한 삶을 선도하는 해양치유와 웰니스 관광의 중심지로 시장 총회 개최지로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국제조정이사회에 참석한 허궁희 완도군의회 의장은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청산도와 세계 슬로길 제1호가 있는 대한민국 완도군은 슬로시티 정신을 잘 실천하고 있는 슬로시티의 표본"이라면서 총회 개최 희망을 적극 피력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국제슬로시티연맹의 주요 행사가 우리 군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해양치유 등 차별화된 정책을 추진하며 웰니스 관광도시를 지향하는 대한민국 대표 슬로시티 완도의 매력과 위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5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 총회'에는 유럽, 북미, 아시아 등의 시장 및 슬로시티 네트워크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해 국가별 네트워크 동향과 이슈 발표, 정책 공유,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07년 완도군 청산도가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됐으며 2018년도에는 세 번째 인증과 함께 군 전역이 슬로시티로 지정돼 우리나라 대표 슬로시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 슬로시티 우수 사례 콘테스트'에서는 해양자원을 활용해 건강을 증진하는 완도군의 특화 산업인 '해양치유' 정책이 최고 상인 '오렌지 달팽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병철 기자 kacham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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