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오늘 중국행…강철원 사육사, 모친상에도 동행길

신수정 기자 2024-04-03 09:13:42
지난 3일 일반 공개 마지막 날의 푸바오 모습.  /사진=삼성물산 리조트부문


푸바오가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생활한 지 1354일 만인 오늘(3일) 중국으로 귀환한다. 푸바오의 탄생 때부터 돌봐 온 강철원 사육사는 모친상에도 푸바오의 귀환길에 동행한다.

푸바오는 지난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20일 태어난 판다로 에버랜드에서 사육해왔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부터 20분간 판다월드에서 장미원까지 배웅 행사를 진행한 후 수송차량에 태워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푸바오는 중국 측이 제공한 전세기에 올라 중국으로 출발한다. 

당일 오후 늦게 중국에 도착하는 푸바오는 향후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생활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푸바오의 탄생 때부터 함께 한 ‘판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는 중국 판다보전연구센터의 전문가와 함께 전세기에 탑승해 푸바오 이동을 도운 뒤 귀국할 예정이다. 강 사육사는 전날(2일) 갑작스러운 모친상을 당했는데도 불구, 예정대로 푸바오 중국 귀환길에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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