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롯데웰푸드 가나 초콜릿 하우스 가보니

홍선혜 기자 2024-04-03 10:58:51
롯데웰푸드가 가나초콜릿 50주년을 기념해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지난 2일 방문한 가나 초콜릿 하우스는 MZ들의 성지인 성수동에 위치한 한 탓인지 사람들로 북적여 핫 플레이스 그 자체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입구에 세워진 커다란 가나 초콜릿 조형물은 여기가 가나 초콜릿 하우스임을 톡톡히 알려주고 있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모던 보다는 클래식함에 가까웠다. 1·2층을 모두 합해서 약 500㎡(150평) 규모로 꾸려졌으며 1층은 마치 고급진 바를 떠올리게 하는 카페로 구성했다.

매장 왼쪽에는 박물관을 콘셉트로 꾸며진 공간이. 오른쪽에는 굿즈를 판매하는 곳과 포토존이 마련돼 있었고 2층은 가나초콜릿의 헤리티지를 담은 공간과 더불어 체험형 클래스존으로 꾸며져 있었다. 실제 롯데웰푸드는 가나초콜릿 하우스를 18세기 런던의 초콜릿 하우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가나 초콜릿 하우스. / 사진=홍선혜 기자 


팝업스토어가 운영되는 4주 동안 봄, 여름, 가을, 겨울 테마가 주차별로 적용되는 점도 이색적이었다. 메뉴도 태마별로 바뀐다. 디저트와 카페 메뉴는 다양한 유명 셰프, 인기 카페와 협업해 개발했다.

이날 방문한 가나 초콜릿 하우스에서는 겨울을 콘셉트로 천장에 온통 빨간 장미로 장식한 것이 인상 깊었다. 초콜릿과 빨간 장미의 조화가 마치 발렌타인데이를 연상하게 했다.

시가모양을 본뜬 가나 시가 봉봉, 가나 소금붕어빵, 가나 약과 소프트 등 디저트 메뉴는 총 8가지였으며 전부 가나초콜릿을 활용한 특별한 디저트를 오직 가나 초콜릿 하우스에서만 맛볼 수 있었다. 

이날 직접 먹어본 디저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메뉴는 가나 시가 봉봉 이었다. 라즈베리와 위스키 맛을 선택할 수 있는데 위스키로 골라봤다. 한 입 베어문 순간 매우 진한 초콜릿 안에 함유된 위스키가 초콜릿의 맛을 고급스럽게 만들어줬다. 

가나 초콜릿 하우스 디저트. / 사진=홍선혜 기자 


2층에는 1층보다 한적했다. 벽을 쭉 따라 걸으면 TV광고, 수상내역, 역대 제품 라인업 등 가나초콜릿 50년 역사를 담은 스토리를 읽어볼 수 있었으며 길의 끝에는 나만의 가나 만들기 클래스가 진행 중이었다. 미리 예약 후 방문하면 전문 쇼콜라티에와 함께 가나초콜릿을 활용한 나만의 초콜릿, 케이크, 생 초콜릿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다.

가나 초콜릿 하우스는 오픈 첫 주말일 (9,10일)에 약 2500명의 방문객이 몰렸으며 오픈 후 9일 후 누적 방문객은 9000명에 육박한다. 지난 2022년 역시 성수동에서 열렸던 시즌1과 비교하면 같은 기간 방문객 수가 2배에 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가나 초콜릿 하우스 2층. / 사진=홍선혜 기자 


가나 초콜릿 하우스 팝업스토어는 2022년 봄 서울 성수동에서 처음 선보였고 지난해에는 부산 전포동 카페거리에서 시즌2를 진행하기도 했다. 올해는 지난 달 9일 성수에 시즌3으로 오픈해 이달 7일까지 운영한다.

이날 가나하우스를 방문했던 26세 대학생 A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방문하게 됐다”며 “가나 초콜릿을 활용한 특별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는 점과 브랜드 역사와 포토존, 굿즈 까지 이 모든 것을 한 공간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 점이 매우 뜻 깊었다”고 말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가나 초콜릿 하우스는 시즌이 거듭될수록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방문객이 최고로 많은 오후 2시경을 피해서 방문하면 보다 수월하게 이용하실 수 있다”고 말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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