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강진 부상자 1천명 넘어…"사망자 9명"

홍선혜 기자 2024-04-04 09:52:30
지난 3일 오전 대만 동부 해역에서 강진으로 인해 현재까지 사망자 9명이 발생했다. 대만 당국은 계속해서 수색·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4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중앙재해대응센터는 전날 오후 10시 기준으로 규모 7.2(미국·유럽 지진당국 발표는 7.4) 강진으로 전날 오후 10시 기준으로 대만 전역에서 사망자 9명, 부상자 1011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지진의 피해로 고립된 사람은 모두 143명이다.

사망자는 지진의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본 화롄(花蓮)현에서 모두 발생했다.

규모 7.4 지진으로 기울어진 주택. / 사진=연합뉴스 


화롄현 당국에 따르면 사망자는 유명 관광지인 타이루거국가공원에서 4명, 쑤화고속도로 주차장에서 1명, 다칭수이터널 휴게구역에서 2명, 광산 지역에서 1명, 화롄현 시내 건물에서 1명이 각각 발생했다.

타이루거국가공원 측은 공원 안에서 숙박한 사람이 직원·여행객을 합쳐 모두 654명이고, 전날 입산한 사람을 합치면 최소 1천명 이상이 산속에 고립됐다는 1차 추산했다.

중앙통신사는 허런·허핑 등 화롄현 인근 광산 지역에에는 모두 87명이 고립 중인 것으로 파악됐고, 출근길에 통근 버스를 타고 있던 화롄현 한 호텔의 직원 50명 가운데 47명의 고립도 이어졌다고 전했다.

대만 지진 당국은 현재까지 여진이 200여회 발생했으며 앞으로 2∼3일가량 여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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