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서부해당화 봄꽃축제' 개장 5일만 관광객 7만6천명 방문

강진원 군수, 선거업무 살피다 축제장 들러 관광객 맞이 진두지휘
김영선 기자 2024-04-11 14:31:39
'제1회 강진 서부해당화 봄꽃축제'가 개장 5일만에 전년대비 88% 늘어난 7만6000여명의 관광객을 맞이하는 등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강진군

[스마트에프엔=김영선 기자] 전남 강진군은 '핑크빛 봄의 미소'를 주제로 지난 6일부터 오는 14일까지 9일간 개최하는 '제1회 강진 서부해당화 봄꽃축제'가 개장 5일만에 전년대비 88% 늘어난 7만6000여 명의 관광객을 불러 들이며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축제장인 남미륵사 앞에는 평일인 지난 9일에도 개장 전인 오전 7시 30분부터 대기줄이 길게 이어지는 등 귀한 꽃, 서부해당화를 보려는 관광객들이 전국에서 모여들며 축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여기에 서부해당화가 점점 개화하며 관광객들은 하나같이 오랜 기다림 끝에 영접한 서부해당화의 자태에 감탄하며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임시휴일이었던 10일에는 군동면부터 축제장까지 3km 구간 차량 정체가 이어지며 네비게이션을 켜고 온 외부 관광객들이 신기마을 교차로까지 진입했고 수백 대의 차량에 일일이 정체시간을 응대할 수 없어 현장 근무에 나선 공무원들이 급조한 안내문을 허리에 두르고 손에 들며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강진원 군수는 임시휴일, 선거업무를 살피다 축제 현장을 방문해 주차와 교통 대책 등을 진두지휘하면서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고 만족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에 진땀을 흘렸다. 

강 군수는 지난해보다 주차공간을 대폭 늘렸음에도 인파가 몰리며 대기시간이 길어져 도로변에 개별 주차하고 걸어가는 인원이 대거 발생하자 신속하게 45인승 버스 3대를 투입해 관광객들을 안전하게 축제장 입구까지 운송토록 했다.

인근 어르신들이 지역에서 생산한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할머니 장터' 상품들은 일치감치 '매진'을 기록하며 인기행진을 이어갔고, 상인들은 집에서 다시 상품들을 급조해 진열하는 기분 좋은 풍경도 펼쳐졌다.

남미륵사 입구에 마련된 강진군 플리마켓인 '강진만 노을장'에도 꾸준히 손님이 들며 수공예 제품부터 병영 설성까페 라떼까지 상인들은 군의 기대보다 더 매출이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군은 지난 10일 치킨, 커피숍, 일반식당, 오감통의 16개 요식업소를 대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하루동안 강진읍내 식당들 가운데 주차시설이 잘 구비된 식당을 위주로 당일 조기 마감됐으며 SNS를 통해 많이 알려진 시장 내 '쨈과 크림', '26빵집'등에는 젊은층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역시 재료가 조기 소진돼 고객들을 다 받지 못했다.

배달도 덩달아 늘어 공공배달앱인 먹깨비 기준(전체 배달 50% 차지)으로 전주 대비 70%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경제 파급효과가 지역의 소상공인들에게도 고르게 돌아갔다는 평가이다. 

강 군수는 "남미륵사 서부해당화라는 강진의 문화관광자원을 '축제'의 이름으로 개발해 더 많은 분들이 강진에 와서 소비하고 강진에 대해 좋은 추억을 만들어간다면 이것이 바로 군의 브랜드력을 높이고 동시에 축제-관광-경제의 패키지를 완성시키는 일"이라고 밝혔다.

군은 축제가 마무리되는 오는 주말 13일과 14일에도 단거리 셔틀버스를 운행해 차량 혼잡으로 인한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시킬 예정이다. 교통 관련 문의는 강진군 축제마케팅추진단, 안전재난교통과로 하면 된다.

김영선 기자 sion7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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