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 비서실장 정진석·정무수석 홍철호 임명

김성원 기자 2024-04-22 17:34:37

윤석열 대통령은 새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5선 중진인 정진석 의원을, 정무수석에 재선을 지낸 홍철호 전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송 생중계를 통해 새 비서실장 임명 내용을 직접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정 의원에 대해 "사회생활을 기자로 시작해서 한국일보에서 15년간 기자로서 근무했다. 주로 정치부에서 국회 출입을 많이 하고 워싱턴 특파원, 논설위원도 하셨다"고 소개했다.

이어 "2000년에는 16대 국회에 진출해서 5선 국회의원을 했고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해 당에서도 비상대책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장, 국회부의장, 국회 사무총장과 같은 국회직도 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정 의원이 정계에서 여야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갖고 있다며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뿐 아니라 내각, 여당, 야당 또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함으로써 직무를 아주 잘 수행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여소야대 정국 상황이 염려되고 난맥이 예상된다"며 "이 어려운 시점에서 윤석열 정부를 돕고, 또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는 것이 저의 책임이라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 정치에 투신하시라고 권유를 드렸던 사람이고, 윤석열 정부 출범에 나름대로 기여했던 사람"이라며 "이런 어려움을 대통령과 함께 헤쳐 나가는 것이 책임을 다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신임 정무수석으로 홍철호 전 의원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당에 많은 분들 얘기를 들어보니 소통과 친화력에 아주 뛰어나시다고 추천을 받았다. 무엇보다 자수성가한 사업가로서 민생 현장에 목소리도 잘 경청하실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임명 이유를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홍철호 신임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직접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 수석은 프랜차이즈 ‘굽네치킨’ 창업자로 제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홍 수석은 “이번 선거 결과는 민심을 확인하는 선거였다”면서 “결과값은 정부 쪽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수석은 야당이 요구하는 '채상병·김건희 특검법'을 더불어민주당 측과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민주당 천준호 대표 비서실장하고 만나고 난 다음에 해야지, 그쪽에서 어떤 말을 할지 모르는데 답변하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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