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시의원, 도박판서 도망치다 골절···경찰 수사

한민식 기자 2024-04-23 11:34:45

[스마트에프엔=한민식 기자] 전남 여수시 현직 시의원 A 씨가 도박을 했다는 증언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3일 여수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여수시 신기동의 한 주택가에서 "도박을 하고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도박 혐의로 50~60대 여성 3명과 남성 2명, 현직 시의원 A 씨 등 6명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당시 도박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지만 50~60대 남녀 5명의 신원을 확보하고, 해당 자리에 A 씨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 단속에 놀라 2층 창문을 통해 뛰어 내리면서 팔이 골절돼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을 도박장 개설 등의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A 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여수시의회 관계자는 "경찰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달받은 바 없다"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민식 기자 alstlr5601@naver.com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