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1분기 영업이익 830억원…전년비 1.7%↑

홍선혜 기자 2024-04-29 19:04:42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024년 1분기 1조 68억 원의 매출과 83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며 영업이익은 1.7%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1분기 아모레퍼시픽은 전년 수준의 매출에도 국내 이익 개선과 서구권 시장에서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9%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화장품 부문의 성장으로 인해 전년 대비 2.1% 증가한 5636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화장품 부문의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면세 채널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하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7.8% 증가했다. 국내 생활용품의 경우 프리미엄 카테고리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으나, 마케팅 비용이 확대되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 워드마크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아시아 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2.4% 하락한 336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서구권 시장에서 수익성을 확보하며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특히 서구권에서는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의 견고한 성장세가 지속되며 미주에서 40%, EMEA에서 52%의 매출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자회사의 경우 영업이익이 대체로 감소했다. 이니스프리의 1분기 영업이익이 20억원으로 작년보다 64.9% 감소했다.
에뛰드는 1분기 영업이익이 51억원으로 4.6% 줄었다. 에스쁘아(2억원)와 아모스프로페셔널(29억원)의 1분기 영업이익도 각각 65.5%, 18.8% 줄어들었다. 오설록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0.7% 줄어든 19억원이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Grow Together’의 경영 방침에 따라 ‘브랜드 가치 제고’, ‘글로벌 리밸런싱,’ ‘고객 중심 경영’의 경영전략을 추진 중이다. 우선 각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분명하게 하는 브랜드 코어 강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여기에 고객 공감 콘텐츠 개발 및 엔진 상품 강화를 통해 더 높은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지형 재편을 추진할 것"이라며 "새롭게 설정된 집중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시도해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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