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실사판'...태국서 한국인 납치살해 20대 1명 검거 "공범 2명 추적중"
2024-05-13
경남경찰청은 A씨를 강도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이달 초 태국 파타야에서 같은 한국인 공범 2명과 함께 30대 한국인 B씨를 납치,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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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찰에게 지난 12일 오후 7시 46분쯤 전북 정읍시 주거지에서 긴급 체포된 A씨는 그동안 자신은 살인하지 않았다고 범행을 부인해왔다.
이에 경찰은 지난 14일 A씨에게 살인방조 혐의만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A씨는 다음 날 '도주 우려 및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됐다.
이후 태국 경찰 등과 공조해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은 A씨가 공범 2명과 함께 B씨를 살해한 증거 등을 통해 혐의를 강도살인 및 시체유기 등으로 바꿨다.
최근 태국 현지 매체는 A씨 등 일당 3명이 B씨에게 수면제를 먹여 차에 태웠고 이후 B씨가 의식을 되찾자 몸싸움 끝에 폭행해 숨지게 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지난 7일 B씨 계좌에서 170만원과 200만원 등 두 차례 돈이 빠져나간 점 등을 토대로 태국 경찰이 돈을 노린 범행으로 추정했다고 전했다.
나머지 공범 중 1명인 20대 C씨는 지난 14일 0시 10분쯤 캄보디아 프놈펜 한 숙소에서 캄보디아 경찰에 붙잡혔다. 현재 우리나라 경찰은 C씨 국내 송환을 두고 태국 경찰 등과 협의하고 있다.
아울러, 태국 주변국으로 밀입국한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30대 피의자 D씨에 대해서는 현지 경찰과 공조해 추적 중이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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