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의 습격...강릉 '열대야'·대구 낮기온 '34도'

주서영 기자 2024-06-11 09:55:51
올해는 때이른 무더위로 여름 나기가 벌써부터 걱정된다. 초여름 더위에 첫 열대야가 나타나고,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른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른 10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대구 낮 기온은 34도까지 오르고 지난밤 강릉에서는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밤중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지난밤 강릉 최저기온은 11일 오전 5시 53분 기준으로 25도로, 작년 강릉에서 첫 열대야가 나타났던 6월 28일에 비해 18일 빨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강릉 첫 열대야는 1912년 이후 9번째로 이르게 발생했다. 강릉에서 가장 일찍 열대야가 발생한 해는 2019년으로 5월 24일이었다.

앞으로 초여름 더위는 당분간 지속된다. 11일 아침 기온은 전국적으로 16∼24도였고,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3.2도, 인천 21.8도, 대전 23.7도, 광주 22.7도, 대구 24.5도, 울산 24.5도, 부산 22.8도 등으로 이미 20도를 넘어섰다.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예상된다.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30도 이상, 경상 내륙은 33도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구는 낮 최고기온이 34도를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전·울산은 낮 최고기온이 32도, 광주는 31도, 부산은 29도, 인천은 27도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체감온도는 영남을 중심으론 최고 33도 이상, 대부분 지역에서 31도 이상까지 뛰겠다.

주서영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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