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해상풍력 선도 거점 항만 부상 '총력'

해상풍력 글로벌 리더 베스타스와 3000억원 규모 투자유치
유영국 기자 2024-06-11 11:39:09
목포신항만 전경. /사진=목포시

[스마트에프엔=유영국 기자] 전남 목포시가 '해상풍력' 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역의 강점을 적극 살린 '신재생에너지'를 전략적으로 육성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미래먹거리를 창출하고자 사업 추진에 매진하고 있다.

목포시를 중심으로 한 전남 서남권은 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해상풍력 잠재량과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대규모 해상풍력 산업을 활성화하는데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전세계적인 재생에너지 확대 흐름속에서 '해상풍력'이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제시되고 있으며, 우리 정부 또한 오는 2030년까지 18.3GW의 풍력설비 보급하는 등 지속적인 산업육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고, 전라남도는 국내 해상풍력산업의 메카 실현이라는 비전을 중심으로 해외 기업 유치, 신안군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신청 등 발빠르게 관련 정책들을 추진 중에 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목포 신항이 국내 해상풍력 산업육성을 위한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거점 항만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목포시는 신항에 해상풍력 전용 철재부두(3~5만톤급 1선석)과 2단계 배후단지(23만 8천m2) 추가 건설을 위한 건의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2019~2040)'과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2021~2030)'에 이를 반영해 정책적 타당성을 확보하고, 공격적인 국고 투입을 통해 인프라가 적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 4월에는 세계 해상풍력시장을 선도하는 터빈제조사 '베스타스'와 글로벌 해운사 '머스크'가 목포 신항만에 3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협약을 통해 베스타스는 연간 150대 이상의 터빈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설립해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북미 지역 수출 교두보를 확보할 계획이며, 머스크는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물류창출을 통해 신항만을 보다 활성화시키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공장은 내년 초 착공하여, 오는 2027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양산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목포시는 신항 1단계 배후단지 약 12만6000평을 대상으로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청을 마쳤으며, 올해 반드시 특구로 지정받아 경제‧산업 측면의 한계에 봉착한 지역의 미래도약 해결책을 제시하고, 지역기반 신산업을 통한 대규모 기업유입, 일자리 창출, 인구증가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의 민간투자 촉진과 지속가능한 산업화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해상풍력 융복합산업화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총사업비 357억원이 투입되는 본 사업은 ▲해상풍력 유지관리 및 물류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항만물류 인프라 구축 ▲발전단지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운영의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관리․지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목포시는 본 핵심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연계사업을 추진해 플랫폼의 지원 기능을 고도화하고 향후 국가 차원의 전문기관설립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해상풍력이야말로 우리지역의 미래경제를 책임질 든든한 신산업이다"면서 "해상풍력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기반을 차질없이 조성하여 시장을 선도하고, 친환경 생태계 구축에 앞장섬과 동시에 명실공히 해상풍력의 허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유영국 기자 omy2k041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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