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중앙노동위원회, 전국 최초 '복수노조·공정노사 솔루션' 협약 체결

노사 간 분쟁 발생 시 노동위원회 지원 통해 당사자 간 자율적 해결 유도
한민식 기자 2024-06-11 15:37:03
부안군은 전국 지자체 노사 최초로 중앙노동위원회와 복수노조 및 공정노사 솔루션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부안군

[스마트에프엔=한민식 기자] 전북 부안군은 11일 전국 지자체 노사 최초로 중앙노동위원회와 복수노조 및 공정노사 솔루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안군청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김태기 중앙노동위원장, 정원호 전북지방노동위원장 등 노동위원회 위원과 권익현 부안군수, 이말순 전국공무직노동조합 부안군지부장, 최성일 부안군자치단체 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노사 간 분쟁 발생 시 노동위원회의 지원을 통해 당사자 간 자율적으로 해결을 유도하는 대안적 분쟁 해결 프로그램으로 복수노조 대상으로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다.

협약에 따르면 노동위원회는 복수노조 솔루션을 통해 노조 설립부터 교섭창구 단일화, 공정대표 의무이행 등을 둘러싼 갈등을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해소하도록 지원하며 공정노사 솔루션으로 노사 간 집단적 분쟁을 자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사전‧사후 조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군은 지난 2023년 임금교섭 과정에서 발생한 노사 분쟁을 전북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를 통해 해결했고 이를 밑거름 삼아 2023~2024년 임금협약을 순조롭게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전북지방노동위원회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군 노사와 복수노조 및 공정노사 솔루션 협약을 체결해 노사와 노동위원회의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로 했고 군 노사 또한 이번 협약에 선제적으로 참여해 협력과 상생의 선례를 제도화하는 데 앞장서기로 뜻을 모았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노사 간의 갈등은 언제나 있을 수 있지만 원만하게 해결해 가는 과정이야말로 조직발전과 화합에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에 참여해 노동위원회와의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노사 갈등의 실마리를 풀어간 경험을 다른 지자체 노사와 공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민식 기자 alstlr5601@naver.com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