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목포대, 전국 첫 '폐교 대학교' 활용 기본계획 수립

성화대 활성화 및 글로컬대학 30 관련 협약 체결
김영선 기자 2024-07-11 16:00:09
강진군이 11일 목포대와 옛 성화대 활성화 및 글로컬대학 30 사업 수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강진군

[스마트에프엔=김영선 기자] 전남 강진군과 목포대가 옛 성화대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강진군은 11일 목포대와 옛 성화대 활성화 및 글로컬대학 30 사업 수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진군과 목포대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목포대 남악캠퍼스와 옛 성화대 캠퍼스를 활용한 그린해양 스타트업 허브 조성 ▲청년 창업·정주를 융합한 인프라 구축 ▲창업 인큐베이팅을 위한 글로컬대학 프로그램 운영 등을 약속했다. 

송하철 목포대 총장은 "글로컬대학 30 사업을 발판 삼아 그린 해양에너지 중심의 '글로벌해양특성화 대학'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강진의 옛 성화대 캠퍼스를 활용해 그린해양 산업 거점 혁신 스타트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진원 강진군수 역시 "목포대 글로컬대학 30 사업과 옛 성화대를 4차산업 기반의 신성장 산업을 추진하는 센터로 조성하는 '천년문화 강진, 청년 글로컬 플랫폼 사업'의 연계를 강화해 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청년이 돌아오는 강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진군 성전면에 있는 옛 성화대는 지난 1997년 개교 당시 320명으로 출발했으며, 2007년 1236명까지 증원되다가 2012년 폐교돼 현재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성화대가 있는 성전면 인구는 개교 당시 약 4500명이었지만 현재는 2784명으로 40%가량 줄어들었다.

이에 강진군은 오랫동안 방치된 폐교 리뉴얼을 통해 공간 혁신 및 4차산업 융복합 플랫폼 구축, 생활 인구 증가에 따른 지역 활성화를 위해 ‘천년문화 강진, 청년 글로컬 플랫폼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는 전국에 폐교된 22개 대학 중 대학 시설 내 유휴 시설과 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기본계획 및 실행계획을 수립한 최초의 사례이다.

김영선 기자 sion7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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