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피플] 공동선별 수출협의회 조직... 수출물량 확보

경기도 이천 '이시도르농원' 윤석하
김철호 기자 2019-09-25 11:26:00


복숭아는 국내 유통시 7월부터 수확이 시작되어 단기간에 출하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하락하는 점이 문제다. 그리고 우리나라 복숭아의 품질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고 시장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국내외를 막론하고 소비자들의 안전한 농산물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생산자 중심의 재배방식에서 소비자 중심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다.

이러한 상황인식아래 경기복숭아산학연협력단과 경기동부과수조합의 협력으로 이천지역의 복숭아 농가주 31명과 함께GAP(Good Agricultural Practices) 인증을 통한 공동선별 수출협의회를 2011년 4월에 조직했다.

복숭아는 다른 과수에 비해 햇볕을 좋아하고 흡비력이 강한 과일이다. 그러나 윤석하씨 농장은 낙후되어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 이에 윤석하씨는 재배기술에 대한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여러 차례의 벤치마킹을 통해 적심처리 신기술 도입에 앞장서고 있다.

또 재배수형 구성의 공간 확보를 위해 과감한 간벌(間伐) 등을 실시했다. 신기술 도입에 있어서 지역에 맞는 적심처리의 시기 및 방법 연구에도 이천시농업기술센터와 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윤석하 대표의 주된 성공요인은 공동선별 수출협의회를 조직함으로써 우선적으로 수출물량 확보를 위해 수확 전량을 공동선별한 것이다. 그로인해 농가별 시간적 여유가 생겨 교육 참여, 재배기술 연구 및 가공품 생산 연구 등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

앞으로 공동선별이 성공적으로 정착이 되면 농가는 고품질 복숭아 생산을 위한 재배기술 확립 등에 매진할 수 있어서 더욱발전할 수 있는 기회다. 그 결과 고품질 복숭아 생산을 통해 더욱 국내외의 경쟁력 있는 강소농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윤석하 대표는 "복숭아 재배관리 기술인 적심처리, 수확 전 전정과 가을 전정 등 신기술 적용에 대해 많은 농가들이 아직까지 반신반 의하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농가들이 재배기술 교육과 선도농가 견학을 통해 신기술에 대해 관심은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 는 농가들이 많아 윤석하씨는 그들에게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싶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농업기술센터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 및 연구 등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지역에 맞는 새로운 재배기술 및 지역우수품종 선발에 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철호 기자 fire@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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