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떨어질라... 무관객 결승 '미스터트롯', 실시간 문자투표로 살아날까

윤종옥 기자 2020-03-04 13:34:43
[스마트에프엔=윤종옥 기자] 미스터트롯 眞의 왕관을 가리는 ‘미스터트롯’ 결승전이 무관중 방식으로 녹화가 진행된 가운데, 그 흥을 살리기 위해 ‘실시간 문자투표’를 실시한다.

원조 트로트 서바이벌 TV CHOSUN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은 지난 9회 방송분이 전국 시청률 32.7%,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33.7%(이상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치솟는 기록을 탄생시켰다.

또 임영웅, 이찬원, 영탁, 정동원 등 인기투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이들의 영상 조회수는 수백만뷰를 자랑하며 오디션 참가자들임에도 불구하고 톱스타급 인기를 자랑하는 막강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처럼 ‘미스터트롯’이 전 국민적 관심을 받는 자타공인 ‘국민 예능’으로 떠오른 가운데, 미스터트롯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지난 주 예정됐던 결승전은 결국 무관중 녹화를 채택해 지난 2일 녹화를 마쳤다. 강태관, 김경민, 김수찬, 김호중, 김희재, 나태주, 류지광, 신인선, 영탁, 이찬원, 임영웅, 장민호, 정동원, 황윤성 등 준결승에 올랐던 14명 중 7명이 결승 경연을 치렀다.

방송가 일각에서는 현장 관객들의 반응이 무대를 더욱 뜨겁게 만들뿐만 아니라 당일 참가자들의 컨디션까지 좌우하는 만큼 큰 무대에서의 긴장감을 이겨낼 진짜 실력자를 뽑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셈이라 재미가 반감될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제작진 측은 "당초 계획과 달리 관중 없이 녹화를 했지만 이미 결승전 방식과 포맷은 정해져있던터라 순조롭게 마지막 경연을 마쳤다"라고 전했다.

다만 현장의 흥을 살리기 위해 심사위원 점수에 실시간으로 시청자 문자 투표 점수를 더해 우승자를 결정하는 것으로 최종 뜻을 모았다. 당초 ‘미스터트롯’ 결승전은 현장 관객 600여 명이 참관한 가운데 관객투표, 마스터 점수에 국민응원 트표점수를 합산해 최종 미스트트롯眞을 뽑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찾은 대안으로 무관객 녹화를 채택했다. 여기에 실시간 문자 투표를 통해 다소 떨어질 수 있는 흥을 돋구는 한편, 시청자들의 의사를 십분 반영한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결승전 녹화는 이미 2일 진행됐다. 마스터들이 결정한 최고의 트롯맨이 누군지는 이미 가려졌다는 뜻이다. 하지만 12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11회에서 시청자들의 참여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종옥 기자 smartfn@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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