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구 안보이는 한화, 치욕의 16연패...역대 최다연패 공동 3위

원정 롯데전 2-12 대패...최다 연패 기록에 두 경기 차
박용태 기자 2020-06-10 22:47:44
10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롯데 경기에서 패색이 짙은 9회 초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왼쪽)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10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롯데 경기에서 패색이 짙은 9회 초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왼쪽)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스마트에프엔=박용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연일 연패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한화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2-12로 패했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16연패 수렁에 빠지며 KBO리그 역대 최다 연패 공동 3위 기록을 썼다.아울러 삼미 슈퍼스타즈의 전설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1985년에 기록한 KBO리그 최다 연패 기록(18연패)에 두 경기 차로 다가갔다.

이 기록 역대 2위는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가 기록한 17연패다. 뒤를 이어 롯데가 2002년, KIA 타이거즈가 2010년 16연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롯데, KIA와 현존 팀 최다 연패 타이기록 불명예를 썼다. 18년 전 16연패를 기록했던 롯데는 이날 5연승을 달리며 5위 KIA와 반 경기 차를 유지했다.

이날 한화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2회 초 재러드 호잉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김태균의 타구를 상대 팀 3루수 오윤석이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병살타성 타구였는데, 아웃 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자 롯데 선발 노경은은 급격하게 흔들렸다.

한화는 노경은의 폭투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정진호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점을 얻었다.그러나 한화의 행운은 여기까지 였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2회 말 난타당하며 역전을 내줬다.

2사 이후 딕슨 마차도, 김재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동점이 됐고, 강로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범하며 흔들렸다. 이후 손아섭에게 우월 3점 홈런, 전준우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연달아 내주며 무너졌다.

이제 한화에겐 시간이 없다. 11일 롯데전과 1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지면 한화는 불명예 기록을 KBO리그 역사에 남기게 된다.



박용태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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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맑고 큰 일교차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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