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8연패 마감'...후반 추가 시간 '지언학 동점 골' 1-1

박용태 기자 2020-07-11 23:00:55
볼 경합 펼치는 지언학[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볼 경합 펼치는 지언학[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마트에프엔=박용태 기자]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선수 2명이 퇴장당한 가운데 극적인 동점 골로 8연패를 마감했다.

임중용 감독대행은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 K리그1 11라운드 홈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연패를 끊으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은 이날 상주에 0-1로 끌려가다 후반 추가 시간 지언학이 동점 골을 만들어내며 1-1로 비겼다.

이번 시즌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한 데다 최근 8연패를 이어가던 인천에 무엇보다 반가운 무승부다.

앞서 인천이 연패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때도 선수들이 살아날 것이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았던 임 감독대행은 또 한 번 팀을 향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지언학의 득점에 크게 기뻐한 그는 "늘 선수들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강조해 왔고, 우리가 약하지 않다고 이야기해 왔다"며 "서로 의지하며 나아가면 이 분위기에서 탈피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으라고 항상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2명이 퇴장당하는 악재도 있었지만, '어디 한번 끝까지 가보자'고 했다"며 "90분 내내 선수들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고 힘줘 말했다.

인천은 이날 후반 4분과 17분 문지환과 송시우가 연달아 퇴장당하며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승기가 상주 쪽으로 완연히 기운 듯 했던 후반 추가 시간,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고 무승부를 끌어내며 한숨을 돌렸다.



박용태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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