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18세 김주형 새로운 스타 탄생…최연소·최단 기간 우승

박용태 기자 2020-07-12 16:04:03
김주형의 버디 세리머니.
김주형의 버디 세리머니.
[스마트에프엔=박용태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김주형(18)의 돌풍이 거세다.

김주형은 12일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 리드·레이크 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군산CC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김민규(19)를 2타차로 따돌린 김주형은 코리안투어에 두 번 출전 만에 정상에 오르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데뷔전이던 1주 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준우승을 했던 그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원을 보태 상금랭킹1억5천만원으로 1위에 나섰다.

김주형은 이날 우승으로 코리안투어 프로 선수 최연소 우승(18세 21일)과 KPGA 입회 후 최단기간 우승(3개월 17일) 신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 코리안투어 프로선수 최연소 우승 기록은 2011년 NH농협 오픈 챔피언 이상희(28)가 가진 19세 6개월 10일이었고, KPGA 입회 후 최단기간 우승 기록은 김경태(34)가 2008년 세운 4개월 3일이었다.

2개 대회는 세계랭킹 300위 이내 선수 자격으로 코리안투어에 출전했던 그는 앞으로 이번 시즌 남은 대회에 이어 2021∼2023년 코리안투어 시드를 손에 넣었다.

김주형은 두살 때 한국을 떠나 중국, 필리핀, 태국, 호주 등에서 골프를 익혔고 15세에 태국 프로 골프투어에 데뷔해 17세이던 지난해 아시아프로골프투어 파나소닉 오픈에서 프로 첫 우승을 올린 김주형은 8개월 만에 코리안투어까지 제패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는 임성재(22), 강성훈(33), 안병훈(29)에 이어 한국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네 번째로 높은 김주형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100위 이내 진입이 예상된다.



박용태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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