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히터' 최지만 탄생...우타자로 빅리그 통산 첫 홈런

박용태 기자 2020-07-27 09:22:31
우타자 훈련 소화한 최지만[AP=연합뉴스 자료사진]
우타자 훈련 소화한 최지만[AP=연합뉴스 자료사진]
[스마트에프엔=박용태 기자] 왼손 거포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오른손 타자로 출전해 홈런을 터트리는 진기록을 쓰고 팀의 대역전승에 크게 기여했다.

최지만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수확했다.

안타가 최지만의 시즌 첫 홈런이었다.

1회 3루수 뜬공, 3회 삼진으로 물러났던 최지만은 0-4로 끌려가던 6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토론토의 두 번째 투수 좌완 앤서니 케이를 상대할 때 좌타석이 아닌 우타석에 들어섰다.

최지만은 초구 시속 145㎞짜리 포심 패스트볼이 들어오자 기다렸다는 듯 잡아챘다.최지만의 방망이를 떠난 타구는 직선타 형태로 쭉쭉 뻗어가 좌중간 담을 훌쩍 넘겼다.

빅리그 5년 차인 최지만이 오른쪽 타석에서 친 첫 안타이자 첫 홈런이다.

MLB닷컴의 후안 토리비오 기자가 경기 후 인터뷰를 트위터로 전한 내용을 보면, 최지만은 캐시 감독이 여름 캠프 중 다가와 스위치 히터로 기용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철두철미한 팀의 전략에 따라 '스위치 히터' 최지만이 탄생했음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최지만은 시즌 타율 0.286을 기록했다.



박용태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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