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극적으로 유로파 진출...'골득실' 울버햄프턴 앞서

박용태 기자 2020-07-27 09:18:48
경기 마치고 모리뉴 감독과 인사 나누는 손흥민[AP=연합뉴스]
경기 마치고 모리뉴 감독과 인사 나누는 손흥민[AP=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박용태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손흥민(28)의 토트넘 홋스퍼가 극적으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티켓을 따냈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전반 13분 해리 케인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크리스털 팰리스와 1-1로 비겼다.

경기 전 7위에 있던 토트넘은 첼시가 울버햄프턴을 2-0으로 이겨서 울버햄프턴이 7위로 내려앉았다.

시즌 최종 성적이 16승 11무 11패가 된 토트넘(골득실 +14)은 15승 14무 9패인 울버햄프턴(골득실 +11)과 승점은 59점으로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6위가 됐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구단 최고 성적인 준우승에 올랐으나, 올 시즌 거짓말처럼 정규리그에서 하위권까지 떨어졌다.

이 때문에 사령탑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서 조제 모리뉴 감독으로 교체되는 등 홍역을 치른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티켓을 극적으로 따내며 '절반의 성공'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EPL에 총 3장의 유로파리그 티켓이 배정된 가운데, 정규리그 4위인 첼시와 8위 아스널의 대결로 치러지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첼시가 이기면 정규리그 5~7위 팀에 유로파리그 티켓이 주어지고, 반대로 아스널이 우승하면 아스널과 정규리그 5~6위 팀이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 나간다.

이날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별다른 활약 없이 후반 34분 델리 알리와 교체됐다.

그러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공격포인트(21개·11골 10도움), 공식전 최다 공격포인트(30개·18골 12도움) 기록을 남기고 영예롭게 시즌을 마쳤다.

정규리그 득점 순위에서는 18위, 도움 순위에서는 공동 4위에 올랐다.



박용태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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