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한화, 최다 득점으로 삼성 꺾고 8연패 탈출

박용태 기자 2020-07-29 23:11:37
한화 이글스 선수단
한화 이글스 선수단

[스마트에프엔=박용태 기자] '꼴찌'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구단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며 삼성 라이온즈를 누르고 8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삼성을 12-7로 이겼다.

선발 투수 김범수는 2이닝 7실점으로 일찍 무너졌지만, 한화는 타선의 폭발로 12득점을 터트리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 한화의 최다 득점이다.

삼성은 실책 3개로 자멸하며 5연패에 빠졌다.

강경학이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하주석과 최재훈도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한화는1회 말 6점을 실점 했다. 선발 김범수는 1회 말 만루에서 이원석과 김호재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이후 강민호에게는 중월 만루 홈런을 맞았다. 이 홈런으로 강민호는 11년 연속 10홈런을 달성했다.

한화는 강경학이 2회 초 우월 솔로포로 추격 의지를 보였다.

삼성은 2회 말 다시 김상수의 솔로포로 응대했다.

양팀의 승부처는 3회 초, 한화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했고, 삼성 수비는 실책으로 흔들렸다.

무사 1, 2루에서 오선진의 땅볼을 삼성 유격수 이학주의 송구 실책으로 한화가 1점을 얻었다.

무사 1, 3루에서는 김태균과 강경학, 최재훈의 연속 안타로 1타점를 터뜨려 2점 차로 간격을 좁혔다.

삼성은 원태인에서 김대우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한화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한화는 1사 2, 3루에서 이용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이때 삼성 3루수 김호재의 홈 송구 실책에 2루 주자 최재훈도 득점, 7-7 동점이 됐다.

한화는 4회 초 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2사 후 김태균, 강경학, 최재훈이 또 연속 안타로 점수를 냈다. 2사 1, 2루에서 최재훈의 적시타에 김태균이 득점했고, 삼성 포수 강민호의 포구 실책이 나온 틈에 강경학도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한화는 이용규와 하주석의 적시타로 11-7로 달아났다.

9회 초에는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1점을 추가해 12-7로 승리했다.



박용태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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