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이닝 1실점 쾌투…불펜 난조로 2승 기회 날려

박용태 기자 2020-08-12 11:17:44
투구하는 류현진(사진 제공:버펄로 AP=연합뉴스)
투구하는 류현진(사진 제공:버펄로 AP=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박용태 기자] 메이저리그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지만 구원투수들의 난조로 2승의 기회를 날렸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살렌필드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시즌 4번째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고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해 1실점했다.

류현진은 0-1로 뒤진 6회말에 터진 보 비셋의 역전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팀이 3-1로 앞선 7회초 승리투수 요건을 안고 라파엘 돌리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토론토는 7회말 추가점을 뽑아 4-1로 앞섰지만 마무리 투수로 올라온 앤서니 배스가 9회초 2사 1, 3루에서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에게 동점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경기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동점을 허용해 류현진의 시즌 2승도 함께 날아갔다

류현진은 지난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이날 홈 개막전에서도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5.14에서 4.05로 크게 떨어뜨렸다.

메이저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캐나다에 연고지를 둔 토론토는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캐나다 정부의 반대로 홈구장인 토론토 로저스센터를 사용할 수 없게 돼 대체 홈구장을 물색한 끝에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장인 살렌필드를 대안으로 선택했다.

류현진은 살렌필드 경기장에서 팀의 에이스로 선발 등판해 첫 경기를 산뜻하게 치뤘다.



박용태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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