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질본 상황센터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임명장 수여'

이유림 기자 2020-09-11 13:56:22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에서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에서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이유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정은경 신임 질병관리청장의 임명장 수여를 위해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를 11일 찾았다.

문 대통령이 장·차관에 대한 임명장을 청와대 밖에서 수여한 것은 처음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시국을 고려한 '현장 임명장 수여식'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차관급은 주로 국무총리가 대통령 대신 임명장을 전달했었는데 대통령이 차관급에 직접 임명장을 수여한 것도 이례적이다.

임명일(12일) 전에 임명장을 주는 것도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이다.특히 임명장 수여식에 신임 기관장의 가족들이 참석하는 것과 달리, 정 신임 청장은 나성웅 질병관리청 차장 내정자 등과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밖에서 고위 정무직 임명장을 수여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청와대에서 격식을 갖추는 것이 더 영예로울지 모르지만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질본 상황을 감안했다. 무엇보다 질본 여러분들과 함께 수여식을 하는 것이 더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청 승격은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기를 바라는 국민의 큰 기대가 있어 가능했기에 무한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져달라"며 "항상 감사하고 미안하다. 코로나와 언제까지 함께할지 모르지만 끝까지 역할을 잘해달라"고 격려했다.

정 신임 청장은 "질병관리청 출범은 신종 감염병에 대해 체계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라는 국민의 뜻"이라며 "우리의 존재 이유를 잊지 않겠다. 코로나19의 극복과 감염병 컨트롤 타워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유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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